친구들과 삼겹살을 구어먹으러 필자라운지에 다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배치 8명과 다른 배치 3명까지 합쳐서 총 11명입니다.
필자라운지에 방문을 하려면 꼭 미리 전화를 하셔야합니다.
그런데 제가 깜빡잊고 미리 전화를 하지 않아서 출발할 때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잘 되지가 않아서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7시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매니저분들이 시장에 가셔서 8시에나 오신다고 하셔서
7시 30분에 출발해서 필자라운지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어서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가뜩이나 배도 고픈데 친구들을 기다리게 해서 너무너무 미안했습니다.. ㅠㅠ

우리는 출발 전에 English Fella 내 식당 실장님께 부탁하여 김치와 누룽지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Ayala에서 삼겹살, 소고기, 음료수, 과자, 술 등을 사갔습니다. 1인당 200페소씩 냈습니다.
숯은 필자라운지 매니저분께서 준비해주셨습니다.
그릴에 숯을 넣고 삼겹살을 구워서 먹는데...
일단은 배가 너무 고파서 라면을 몇 개 끊여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삼겹살과 소고기... ㅡ.ㅡ;; 정말이지 맛 보장 못합니다..ㅡ.ㅡ;
아무리 소고기가 살짝 익었을 때 먹어야 맛있다고 하지만.. 여긴 필리핀이기때문에
도저히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걸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 익혀서 먹었는데..
고기가 질기기도 하고 쌈장이나 야채를 사오지 않아서 좀 꽝이었습니다... ㅠㅠ
혹시나 삼겹살을 구워드시러 가실꺼면 쌈장이나 야채를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고기를 부실하게 먹어서 가져온 누룽지를 끊였는데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고기보다 누룽지가 더 맛있다고 느낀건 처음이었습니다.. ㅡ.ㅡ;
꼭 누룽지 챙겨가세요..^^

배가 부르고나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ㅋㅋ 그래서 바로 한국에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들과 가족에게.. 필자라운지의 혜택 중 하나가 국제전화가 공짜라는 사실..ㅋㅋ

이번이 2번째 방문이라 수건을 선물로 받았습니다...ㅋㅋ
지난번에는 T셔츠를 받았는데 밖에 입고다니진 않고 밤에 잘때 잠옷으로 입는데 유용하더군요..
수건을 받으려면 꼭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받은 수건... 상태 최상급입니다... 도톰하고 부드럽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에서 스포츠타월만 가져와서 친구들이 준거로 사용했었는데
엄청 질 좋은 수건 받아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필자라운지 매니저분들이 바뀌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여자분이랑 남자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여자분 2분입니다..
그 중 1명은 English Fella에서 저랑 같은 수업을 들었던 친구이구요.. ^^
엄청 친절하시니 자주 놀러가세요... ^^

제가 7월 25일에 호주에 가게되서 OT를 받아야 하는데 필자라운지 올 시간이 없다고
가능하다면 English Fella에 오실때 OT해주시길 요청드렸는데, 흔쾌히 허락을 해주시네요...
정말정말 친절하신 분들입니다..^^

다 먹고 설겆이도 끝내고 학원으로 돌아오려는데 비가 엄청 내리네요..
필리핀이 지금 우기라서 항상 우산을 챙겨서 다녀야 한답니다..
한국에서 오실 때 튼튼하고 작은 우산 1개 챙겨오시는것도 좋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필리핀에도 우산이 팔긴 하는데 디자인도 후지고 그저 그렇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