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도착한지 얼마 안되서 친구의 전화를 받았는데...

필요한거 있음 보내준다고 해서 이것저것 이야기 했었거든요.

저번주 목욜에 보냈다고 해서 이번주 수요일쯤에 받겠구나 했지만... 뭐.. 크게 신경쓰지않았어요.

당연히 학원으로 택배물을 가져다 주면 데스크에서 받아가면 되는줄 알았거든요.

근데 이번주 월요일 배치메이트 언니 한명이 작은 소포를 매니저한테 받으면서 그러더군요.

소포가 오면 학원에 통지만 온다고.... 우리가 찾으러 가야되는데 언니꺼는 크기가 작아서 매니저가 물건을 찾으러 가면서 같이 찾아와줬다고 우체국에 안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말 들을때까지 몰랐습니다. 택배 찾으로 우체국으로 가야된다는것을...

다른 친구한테 물어보니 우체국이 멀어서 MTM에서 택시타면 100페소정도 나오니 왕복 200페소가 들고 물건 찾을때 35페소를 줘야한다고 하더군요.

헉~ 전혀 생각지 못한 일...

목욜에 보냈으니 수욜쯤 도착할것 같긴 한데... 혼자 가기 좀 그래서 다른 배치메이트에게 말을꺼냈더니 안그래도 자기도 우체국에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편지 보낼게 있다고.. 그래서 수욜에 (MTM은 수요일은 야외수업이 가능해요. 튜터와 미리 이야기하면) 튜터와 함께 가기로 했다고 해서 거기 합류해서 같이 가기로 했어요. 저랑 튜터가 같아서...

그래서 오늘 튜터 한명과 학생 3명이 (다른 친구도 편지 보낸다고 해서 합류) 택시를 타고 우체국으로 향했습니다.

택시에 내려서 바로 찍은 우체국 모습입니다.

 우체국엔 에어컨이 없더군요~ 하핫.. 너무 당연한거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첨에 가기전에 튜터한테 우체국이 어떠냐고 물어봤었는데... 웃으면서 그러더군요.. 가서 에어컨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라고...ㅋㅋ

많은 카운터들이 있었습니다. 편지를 보내려고 하던 친구들.  봉투는 어디서 사야하냐고 물으니 몇번 카운터에 가라 그러고..

우표 사야해서 물으면 자기는 안한다고 몇번 카운터가 담당이니 거기로 가서 사라고 하고...

뭔가 참 비효율적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표사기 전 받는이 주소를 쓰고 있는 친구들 모습입니다.

소포는 여기, 30번 카운터에서 찾으라네요....

내 소포를 주신 필리핀 아줌마. 아주 깐깐하셨어요. 저는 당연히 학원에서 소포 받을줄 알고 친구한테 영어 이름이랑 방번호까지 알려줬는데... 한국이름 영어로 안썼다고 담에 또 이러면 물건 못찾아간다고 계속계속~~ 아주 계속~~ 뭐라고 하시는거 있죠.

제가 분명히 알았다고.. 담엔 안그런다고 했는데... 쩝...

어쨋든 그러고나서 싸인할거 다하고 35페소 내고 물건을 받았습니다.

소포를 주기 전에 안에 뭐가 들었는지 묻길래 생각나는대로 이야기 했더니 소포앞면을 한번 쳐다보고 슬쩍 들어보더니 주더군요.

나중에 튜터한테 들으니까...그자리에서 소포를 뜯어보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난 그냥 물어만 보더라고 했더니 다행이라고 열어봐도 되냐고 물어보고 일일히 확인할수도 있다고 하길래... 아~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어요. 열어서 일일히 확인했음 얼마나 귀찮을까 하고...ㅋ

 우체국 앞에 좀 오래된 건물이 있더군요. 같이간 튜터가 뭐라고 이야기해줬는데... 이름은 기억 안나고... 지금 박물관같은 용도로 사용한다는것만 알겠네요..ㅋ

  누구 동상인지 모르겠어요.. 너무 더워서 우체국 건물에서 줌으로 땡겨서 찍은거라...ㅋ

물건을 잘 찾아와서 다행이지만....

너무 덥고.... 시스템은 너무 비효율적이고...

그리고 35페소는 왜 받는지 아직도 모르겠고~~

뭐... 그러네요...ㅋ

그래도 우체국 처음가는거라 잘 안갖구 다니는 디카까지 챙겨가서 사진 찍었으니... 그나마 이렇게 글도 쓰네요..ㅎㅎ

담에 또 소포 받을일 있음 DHL로 보내달라고 해야겠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