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장 모습입니다.ㅋㅋ

수요일은 액티비티 데이인데 거의 밖에 나가지 않고 튜터와 수업을 하거나 근처에 차를 마시러갔는데
이번은 마지막 액티비티 데이라 특별한 일을 하고 싶어서 자동차 경주장에 갔습니다.
학원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15분정도 가면 되고 공항가는 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처음에 가면 1인용 삼백페소 2인용 삼백오십페소

나머지 빌려야 하는 기타 물품들이 있는데 오십페소 이내입니다.

안전용 헬멧.ㅋ

헬멧을 쓰고 거기서 빌려주는 옷을 입고 제공하는 차를 타면  8바퀴를 돌 수 있습니다.

달리는 기분이 정말 좋구요
달리는 길이 너무 구불구불하여서 처음 운전하기는 좀 힘든감이 있습니다.
여섯바퀴정도 돌았을 때 팔을 차 바깥으로 꺼내는 바람에 차바퀴안에 팔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결국 사고가 났지요.
꼭 유의해야 할 일은 코너가 많기 때문에 팔을 절대로 밖으로 꺼내면 안됩니다.
거기서 말을 안해주더군요.

날씨가 덥기 때문에 긴옷을 주는데 그 옷이 빨려들어 갈 수 있습니다.
제 옷은 빨려들어가더군요.
그래서 사고가 나서 팔이 다쳤고 대충 응급치료를 하고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앰블런스를 부르기 굉장히 힘들고 사실 그 상황에서 믿어야 할 사람은 자기자신뿐이라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 했습니다.
심지어 택시타고 가는 도중에도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오토바이가 역주행하더군요... 하하하

겨우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사람이 많다고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제 상태는 보지도 않고.
병원이 많이 열악하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더 울었습니다. 저는 잘 울지도 않는데

.. 그래야 봐줄 것 같아서요.-_-;;

의사가 와서 드레싱하고 엑스레이 찍고 한-----참을! 기다리고
다시 드레싱을 받고
다음날 와서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가라고 하더군요. 다음날.-_

병원비가 약값까지 합해서 사천페소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돈으로 십이만원!! 여기는 의료비도 비싸고 약값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우리가 갖고 있던 돈이 얼마 안되서 돈을 빌리기 위해 학교에서 친구를 불렀습니다.
치료를 하고 돈을 내고 나니 마지막으로 드레싱을 해주었습니다.
드레싱할때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주사도 4대나 맞았구요. 항생제와 진통제를 받았고 바르는 약을 받아서 도미토리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거의 12시간이나 잤지요.
한국돌아와서도 아픕니다.

절대 조심해야할 것은!!
확실히 한국보다는 열악하기 때문에 병원에 가야할 일을 안 만드는 것이고
 몸을 안 다치게 하는게 중요하겠지요.

개인적으로 경주용 자동차를 타러가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타시게 된다면 꼭 팔을 핸들에 두시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