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케세이타고 세부로 들어갔던게 아까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네요...
7시30분경이었던가... 내리자마자 찌는 듯한 더위에 숨쉬기가 힘들었지만...
낯선환경에 긴장해버려서 그런걸 느낄 여유도 없었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공항출구에 어색하게 플랜카드를 들고 서계시던 라이프세부 원장님과 제시 매니저님이 어찌나 반갑게 맞아주시는지^^
실은 반갑게 맞아주시던 이유가 있었죠-_-;; 벤 에어컨이 고장나서...-_-;;
남국의 여름은 밤이라도 엄청 덥습니다-_-;;
지금이야 얼마전 구입한 깨끗한 학원 벤으로 픽업을 해주시니...덥거나 그렇진 않죠^^;;
첨 호텔에 들어왔을땐... 생각보다 이질감은 그리 크게 들진 않았지만... 기숙사로 쓰기에는 굉장히 깨끗하고 시설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따뜻한 물이 잘나오니^^;;
그리고 방마다 에어컨에 휴지, 수건도 가져다 달라고 하면 주고...월수금 청소도 해주고...
기숙사에서 산다기 보단 여행와서 호텔을 사용하는 기분이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시설은 최상수준입니다...물론 워터프론트호텔같은 5성급 호텔 수준의 시설은 아니지만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거긴 하루에 80달러입니다)
오히려 더 편하다면 더 편할지도...-_-;;
밥도 학원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제외한 식사가 거의 한국식으로 나오고...
주말엔 가끔 특식(?)도 나오고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아얄라와 가까워 참 편했습니다... 아얄라는 학원생들의 놀이터 이지요^^;;
그리고 조금만 나가면 고급레스토랑, 한국음식점 등 온갖 맛집이 있는 지역도 있어서 위치는 정말 더할나위 없는 수준입니다...
라이프세부어학원은 업타운에 위치하고 있어 군데군데 가드들이 눈이 많이 띕니다...그래서 밤에 돌아다니기에도 어느정도는 안전합니다...그래도 밤에는 조명이 많이 없어서 골목은 좀 위험하지만...-_-;;
5층 학원에는 조그마하지만 독서실도 있고... 미니바도 있습니다..ㅋㅋ
휴게실에는 컴터도 있고...그치만 인터넷이 가끔 끊길때가 있어서 답답하지만 생각보다 유용합니다...(원래 필리핀이 좀 그래요...겜방이라고 안전지대는 아닙니다-_-;;...끊기면 도시전체가 끊기더라구요...-_-;;
강의실도 튜터들의 취향에 따라 조금씩 느낌은 다르지만 어느정도 방음도 되는 편이고 스케쥴도 잘짜여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튜터들도 약간의 필리핀 발음을 제외하면 거의 깨끗한 미국식 발음이고...1:8튜터 데이빗 할아버지는 영국식발음을 하시기 때문에 다양하게 골라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튜터들중에도 영국식 발음을 좋아하고 어느정도 구사하기 때문에 요청하시면 배우실 수 있을겁니다...근데 영국식 발음이 딱히 좋지는 않더라구요-_-;; 어려워 ㅠㅠ
튜터들은 조금씩 성격이나 수업방식이 다르지만 다들 실력이 좋은 편입니다..(제가 워낙 실력이 낮아서...뭐 딱히 평가가 힘들지만...)그래서 수업을 들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튜터를 찾는게 중요합니다..금요일마다 수업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튜터를 찾기에도 용이 합니다...
그리고 뭔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오피스에 말하면 거의 해결해줍니다...근데 별로 그다지 필요한 것은 없습니다...뭐 책이나 디비디정도?-_-;;(오피스에 디비디 타이틀이 조금 있어서 말하면 빌려줍니다)
그리고 여행 갈때 벤 렌탈이나 간단한 여행정보도 오피스에 말하면 어느정도 해결해줍니다...
그리고 학원안에 가드들도 있어서 정말 드물게 길잃고 해메이는 외부인도 없어졌고...
식사하러 갈때도 가드분이 지켜(?)주시기 때문에 안전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
아... 쓰다보니 무슨 홍보글 같은데-_-;;
지난 180일동안 참 편하게 지내고 수업도 참 재미있게 했었던 것 같습니다...
튜터들도 거의 20대 중반이라 수업시간외에는 친구처럼 가까이 지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인원이 그리 많지 않아서 두루 친해질 수 있어서 참 좋은거 같습니다...
당시엔 몰랐지만... 지금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었던 시간이 었던것 같네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