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기간 : 총 12주
연수도시 : 바기오
생계나 취업을 위해서 영어가 절박하게 필요한 사람,
한국보다는 인풋이 많은 필리핀에서 영어공부가 낫지 않겠냐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
놀고 즐기면서 영어권 환경을 접하고 싶은 사람 등 필리핀 연수를 선택하는 많은사람들이
필리핀 연수 2~3개월이면 영어 완전 정복!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언어를 습득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필리핀에오기 전에 우리는 쉽게 착각에 빠지곤 한다.
'나도 이제 미드 자막 없이 볼 수 있겠는걸?' 하고 말이다.
그리고 와서 처음 접해보는 영어권 환경에 말 그대로멘붕 상태에 빠지고는 한달 내로 많은 이들이 영어 공부를 쉽게 포기한다.
필리핀어학연수는 기적이 아니다.
지름길도 아니다. 따라서 모든것은 본인 하기에 달려있다.
아직 연수 오기 전인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방법과 몇 가지 생활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1. 학원과 도시 선택하기
필리핀연수를 가기로 마음 먹었다면 도시와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
출국 전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당연히 학원과 도시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본인의 성향과 공부 방법에 따라서 스파르타/세미 스파르타 선택의 폭도 달라진다.
스파르타 학원의 경우 주중에는외출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답답해서 못 견디는 학생들이 있고, 학원 내 규정도 엄격하다.
하지만 나는 자유롭게 내 시간을 쓰면서 공부하고 싶었다.
그리고더운 날씨를 좋아하지 않았으며 이왕이면 외국인학생들이 있는 곳에서 실생활에서 영어를 써보고 싶었기 때문에
세미 스파르타 이지만 다국적 학생들이있는 학원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코스를 선택할 때는 가장 기본적인 ESL을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한국에서는코스별로 어떤식으로 운영이 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와서 수강해 보고 본인과 잘 맞지않았을 때 변경하기가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코스 변경은 학원에 와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비싼 코스를 선택한 뒤 가격이 싼 코스로 바꾸고 싶어도 환불은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코스를선택한 뒤 수강해 보고 그 다음에 변경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2. 출국 전 준비물과 짐 싸기
1) 옷
필리핀은 계절이 두 개 뿐이다. 건기와 우기. 건기 일 때 필리핀 전국은 찌든 듯한 더위에 고생하지만 바기오는 다르다.
건기일때 마저도 한국의 가을, 초겨울 날씨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기오에 올 학생들이라면 절대적으로 가을, 겨울 옷 위주로 챙겨야 한다. 올해는 3월까지도 초겨울처럼 추웠다.
너무 두껍지 않은 패딩, 수면바지와 양말, 후드나 가디건 등 두꺼운 옷 위주로 챙기고 여름 옷은 조금만 챙기면 된다.
2) 화장품
여학생이라면, 캐리어안에 본인이 쓸 화장품을 위한 공간을 넉넉하게마련하라고 말하고 싶다.
필리핀에서 사서 쓰면 된다고 생각하기에는, 그쪽과 우리나라 사람들 피부 타입과 선호하는 화장품이 전혀 다르다.
국내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기는 하지만 매우비싸기 때문에 잘 손이 안 간다.
따라서 3개월 혹은 그이상 넉넉하게 쓸 기초&색조 화장품을 챙기길 바란다.
(리무버, 클렌징오일 or 워터, 클렌징폼, 립밤, 핸드크림, 기타기초 화장품 등.
필리핀은 핸드크림을 안 쓰고 알코올을 많이 쓰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들은 챙겨와야 한다. )
그 외에 샴푸, 린스, 비누, 치약, 칫솔, 휴지, 물티슈, 바디로션, 기타생필품의 경우에는 필리핀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여성용품의 경우에는 챙겨오는 것이 좋다. 필리핀 여성용품은 질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3) 필기용품과 책
필리핀 필기용품은 거의 갱지이거나 매우 얇고 질이 낮은 종이들이다. 한국처럼 두껍고 필기 감이 좋은 종이는 아니다.
하지만 못 쓸 정도는아니므로, 너무 많은 공책을 들고 오지 않아도 된다. 볼펜의경우는 무겁지 않으므로 챙겨오는 것이 좋겠다.
혹여 공부할 책을 잔뜩 넣을 생각을 한다면 당장 멈추기를 바란다.
현지에 와서도 많은 책들을 받고, 공부하므로 문법책 1권 정도만 가져오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에 책들은 보지도 않을 뿐더러 나중에 돌아갈 때 짐만 된다.
4) 기타물품
텀블러, 스탠드,작은 외출용 가방, 돼지코 그리고 복용중인 영양제나 약 등은 챙겨 오면 많은 도움이 된다.
없어도 되지만 필요할 때 꼭 한국에서 받고 싶은 물건들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하지만 택배는 1kg당 1만원으로 상당히 비싸다. 그리고 운이 나쁠 경우에는 세관에 걸려서 세금을 물을 수도 있다.
3. 용돈 관리하기
처음도착 했을 때 필리핀 물가가 굉장히 싼 줄로만 알았다.
처음에는 화폐 단위에도 익숙하지 않아서 이것저것 사고 먹다 보니 30만원 정도 금방 썼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필리핀 물가가 전부다 싸지는 않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주중에는모든 식사를 학원에서 해결하고 금,토,일 정도만 외출을 하는대도 30만원 정도 썼다는 것은
한국에서의 씀씀이와 별반 다른 점이 없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외식비의 경우는 대체로 싼 편이지만, 수입물품이나 모던한 식당, 카페, 옷 가게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필리핀 화폐 단위는 페소이며, 40페소=1000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
큰돈을 쓰는 경우는 마사지를 받거나, 한국 식당을 가는 날 정도로 크게 구분 지을 수 있다.
마사지는 기본 400에서 크게1000페소까지 있다.
주말에 한번 씩 가서 피로를 풀어주면 매우 좋지만 자주 가는 것은추천하지 않는다.
한국식당은 대체적으로 비싼 편이며 술까지 더하면 가격은 천정부지로 뛴다.
따라서 필리핀에서 소주를 먹는 일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용돈을 아끼는 방법이다.
4. 필자닷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필리핀어학원이 많은 대부분의 도시에는 필자라운지가 있다.
이곳은 필자회원이라면 언제든지 방문이 가능하고
식사, 인터넷, 전화, 다양한이벤트 그리고 숙박까지고 가능한 곳이다.
한국에 돌아가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영어를 쓸만한 환경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점이다.
필자닷컴에서는 학생들을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화영어를 가장 추천하고 싶다.
비용은 필자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에 맘 편하게 공부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필자연수일기 작성하는 것이 추억을 쌓고 기록하는 데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보면 귀찮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하나하나 쌓여가는 사진과 일기들을 보면서 필리핀 생활을 추억하기에아주 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5. 필리핀에서 빼먹어서는 안 되는 즐길 거리
1) 마사지 : 각 도시 마다 유명한 마사지 샵이 있고 필자닷컴과 연계된 마사지 샵도 있다.
필자닷컴과 연계된 마사지 샵은 기본 이상은 하는 곳이다.
그 외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샵은필리핀 선생님께 여쭤보면 금방 알아 낼 수 있다.
꼭 한 번씩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 한국과는 현저히 싼 가격에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 졸리비 : 졸리비하면 필리핀 대표 패스트푸드 점이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메뉴는 단연코 '치킨'이다.KFC치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있다.
3) 제이코도넛 : 제이코 도넛은 우리나라크리스피 도넛만큼 이나 유명한 도넛가게다.
필리핀 빵답게 전체적으로 단 편이지만 굉장히 부드럽고 중독성이강하다. 자신 있게 던킨 도넛보다 맛있다고 말 할 수 있다.
4)sisiq과 pigar pigar : 시식과 삐갈삐갈은 필리핀 전통음식이다.
필리핀에서 외식을 하면 주로 피자나 파스타 치킨을 먹게 되는데 진짜 필리핀 전통음식은 따로 있다.
시식과 삐갈삐갈은 절대 빠트려서는 안 되는 음식이다. 한국인 입맛에도잘 맛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
5) 열대과일 : 우리나라에서 망고가격이란 상상 그 이상이다. 하지만필리핀은 다르다.
집집마다 망고나무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기 때문에 정말 값이 싸다. 가장 쉽고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과일이 망고다.
그 외에도 롱안(라이치 혹은 리치라고 불리는 과일과 흡사하다.), 오렌지, 씨 없는 포도, 파인애플도 망고 못지 않게 맛있고 싼 가격에 즐길수 있다.
6) 마놀호텔치즈케이크 : 마놀호텔은 바기오에유일하게 있는 5성급 호텔이다.
이 호텔에서는 당연히 식사와숙박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난한 학생들에게는 버겁기만 한 일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필리핀에서 부릴 수 있는 사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마놀호텔 안에서 파는 치즈케이크를먹는 것이다.
이 케이크의 가격은 비싸지 않지만 서비스는 최고급 호텔답게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이 케이크를 맛보는 순간 필리핀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7) 조비스바나나칩 : 우리나라에서도 구입이 가능한 조비스 바나나칩. 하지만가격은 현저히 다르다.
필리핀에서는 3천원~4천원 내외로 한 통이 구입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두 배 , 혹은세 배가 가격이 뛴다.
필리핀에 있는 동안 만큼은 마음 껏 즐길 수 있다.
한번도 이 바나나칩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한국으로 돌아가는날 캐리어 안에 가득한 조비스 바나나칩을 만나게 될 것이다.
8) 바기오 나이트마켓 : 나이트 마켓은 매일 밤 9시에 다운타운에서 열린다.
이 곳에서는 중고 옷, 신발, 악세사리, 기념품, 생필품등 다양한 제품들을 구입 할 수 있다.
쇼핑을 좋아한다면 한 번 쯤 가볼 만 하다. 운이 좋다면 본인에게 잘 맞는 옷을 정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6. 필리핀 현지에서 공부 방법
1) 영영사전 쓰기
필리핀에도착한 뒤에는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할지 상당히 고민이 많이 되었다.
첫 달에는 내 의사표현도 힘들었기때문에 가지고 있는 책들을 복습하는 위주로 진행했다.
책 안에서 많은 단어들, 특히나 idiom이나 phrasalverb 같이 일상회화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들을 많이 접하고 외웠다.
단어를 공부하는 것이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사전'이다.
많은 학생들이 영한사전을 보면서 번역된 단어 뜻을 보고 외우는데이는 좋은 방법이 절대 아니다.
영한사전에는 틀린 의미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다.
본인에게 생소한 단어를 영한사전에서 찾아보고 회화에 적용했을 때, 상대방이못 알아듣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는 그 의미로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전은 절대적으로 영영사전을 써야 한다.
영영사전을활용하는 방법은 단어를 검색한 뒤 예문을 보면서 이 단어의 쓰임을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Collaborate'라는 단어를 검색했을 때, 단어 뜻으로
1. to work with someone else for a specail purpose.
2. to work withan enemy who has taken control of your own country.
이렇게 두가지가 뜬다.
내가 찾고자 하는 의미가 1번이라고 할 때, 그 아래에 나와있는 예문을 살펴 본다.
'Two writers collaborated on the script for thefilm.'
이 예문을 통해서 'Collaborate'는 전치사 'on'과 자주 쓰인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영한사전을 보면 한국말로의미가 전달되기 때문에 예문을 잘 보게 되지 않는다.
단어는 꼭 문장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의 글을통해서 익혀야 한다.
추천하고 싶은 사전은 'CambridgeAdvanced' 사전과 'Merriam Webster'이다.
캠브리지사전은 예문이 많고 의미가 아주 간결하게 나와있다.
메리암사전은동의어와 반의어가 잘 나와있고 의미도 아주 쉽게 쓰여있다.
두 사전 모두 스마트 폰 앱이 있으며 캠브리지는유료, 메리암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둘째 달부터는 책을 복습하기 보다는 소설책 읽기와 미드 보기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였다.
영어 책을읽으면 단어 뿐만 아니라 유용한 표현들을 많이 배울 수 있다.
그러나 필리핀에서는 원하는 책을 구입하기가힘들고 가격도 싸지 않다.
종종 중고서점을 가보았지만 이도 마땅치 않았다. 그때 내가 대안으로 선택한 책은 '잡지'다.
잡지 또한 소설 책과 같이 다양한 단어와 표현을 접할 수 있을뿐더러 책 보다 짧고 간결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추천하고 싶은 잡지는 'Reader's digest'이다. 서점에 가면 쉽게 찾아 볼 수있다.
2) 섀도잉
미국드라마를보는 것은 참으로 많은 유혹이 따른다.
한글자막을 켜고 한번에 다 이해하고 싶은 마음, 영어자막이라도 켜고 어떻게든 해석하면서 보고 싶은 마음.
하지만 나는 자막 없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어든 영어든 자막이 있으면 연기에 집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두 눈은 자연스럽게 자막에만 꽂혀 있기 마련이다. 혹여 자막이 정말필요하다면 영어자막만 켜야 한다.
한글 자막을 키는 순간 그것은 영어 공부가 아니라 그저 시청일 뿐이다.
드라마를 선택할 때는 20분내외이고, 흥미로워야 하며, 시리즈가 있는 것이 좋다.
가끔 영화를 보고 싶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영화는 호흡이 길기 때문에 입문자가 공부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드라마를 선택했으면 이제부터 할 일은 '섀도잉'하는 것이다.
'섀도잉'이란드라마 속 인물들이 읊는 대사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이때 그냥 책 읽듯이 따라 하는 것이 전혀아니라, 실제 연기까지 접목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영어로화를 내본 적이 있는가? 당연히 없다.
하지만 '섀도잉'을 한다면 영어로 화를 내보고 울고 웃고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우리가 지금 배우고자 하는 영어는 문법도 학문도 아니고 '대화'다.
따라서 그저 읽고 따라 하기 보다 실제 말하듯이 연기까지 접목시키면서익혀야 한다.
그래야 실생활에서도 쓸 수 있다.
더나아가 맘에 드는 문장이나 표현들을 노트에 옮겨 적고 외우려고 노력했다. 단어들도 찾아보고 더 외웠다.
그리고 필리핀 1:1 수업시간에 가서 그 표현들을 직 써보았다. 이렇게 해서 그 문장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앞서 소개한 방법들은 굳이 필리핀이 아니더라도 한국에서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 방법들은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시도하다 보면 본인에게 맞는 방식과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필리핀 연수를 생각하고 있다면 오기 전에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은 본인 스스로를 믿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분명 한참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공부하다가도 순식간에 슬럼프가 오고 실력이 전혀 늘지 않는 다고 생각이 들 때가 온다.
하지만 그것은 정체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축적하고 있고 있는 중이다.
필자를 통해 필리핀 연수를 계획하는 모든 이들이 꼭 영어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더 나아가 자연스럽게 의사표현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