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을 달려 겨우 따가이따이에 도착하였습니다.
시간이 2시 40분쯤 되었더라구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밥부터 먹고 뭘 하든 하려고 식당을 찾았습니다.
이 곳에 몇번 와봤던 친구의 추천으로 온 곳입니다.

 

이 식당 앞에도 따가이따이 투어 호객꾼들이 있더라구요.
언제까지 하는지 물어보니... 3시까지라고...-0-;
고민고민하다가 일단 밥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먹고 되면 가는거고 아니면 말자~ 라는 마인드죠 ㅎㅎ 소쿨?

식당 테이블에 앉아서 찍은 풍경입니다. 정말 탁 트인 것이 오길 잘했다는 생각밖에는 안 들더라구요 ㅎㅎ
어차피 쉬러 왔다고 생각하고 여유롭게 밥을 먹었습니다.
이미 3시는 지났죠ㅠ
이미 투어는 포기한 채로 식당을 나갔는데 아까 그 호객꾼이 아직까지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차를 타고 배 타는 곳까지 내려갔지만...
차 타고도 내려가는데 2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꼬불꼬불 길을 따라 겨우 도착했는데... 친구의 여자친구가... 자신의 아이패드를 식당에 두고 왔다는겁니다!!
상황파악을 한 필리피노가 위에 자기 브라더가 있으니 찾아주겠다고 하는데 방금 본 사람을 믿을 수가 없어서 고민 끝에.. 투어를 포기하고 다시 올라갔습니다 ㅠㅠ
가도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태였지만 그래도 가봐야지요..
정말 다행하게도 아이패드를 찾을 수는 있었지만 투어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습니다.

 

포기할 것은 깔끔하게 포기하고 잠깐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친구가 미안하다며 좋은 식당으로 안내하겠다더군요 ㅎㅎ
하지만 오래 전에 가봤던 곳이라 헤매며 1시간이 넘게 걸려 겨우 도착했습니다~
어두워서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지만 호수가 한눈에 보여 풍경이 정말 멋진 곳에 도착했습니다.
카메라 성능이 안 좋은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ㅠ

 

여러 식당들 중에서 고민고민하다가 피자집을 찾았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순번 등록하고 30분을 기다려 겨우 들어갔습니다.
관광지라 가격이 비쌀줄 알았는데.. 오히려 마닐라보다 싸더라구요.
피자 한판에 300페소가 안 하면 말 다한거죠??ㅎㅎ
네명이었는데 피자 두판에 스파게티 하나 시키니 배가 터질듯~~
아무튼 처음 기대와 계획과는 다르게 진행된 날이었지만 나름 재밌었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여행이란게 정해진 루트대로만 가면 재미없잖아요??ㅎㅎ

그래도 다음번에는 좀더 제대로 찍어 올리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