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라고 하면, 의레 비쌀거라고 겁부터 난다.

특히 우리 필자의 알뜰족들의 경우, 절약을 몸소 실천해야 하는 상황이라...

하지만, 필리핀에서 여행을 다닐때는 호텔을 이용해야만 한다. 치안이 위험하니까...

나는 5호성급 호텔은 안가봤다. 그럴 필요도 없었고, 그럴 돈도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러브호텔 정도의 급이라고 해야하나.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여관이라는 inn이라고 써있는 곳도 있지만 그런곳도 시설은 한국보다 좋더라.

호텔을 선택할때는 중요한 3가지를 써보겠다.

 

1. 가격 : 보통 1천 페소를 기준으로 삼는다. 보통 싱글일 경우 1천 페소 내외이다.

2. 서비스 : 인터넷 와이파이가 되는지, 온수는 잘 나오는지, 식수가 제공되는지 확인하자. 에어콘은 기본이다.

3. 체크아웃 : 체크인 후 얼마동안 묵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정에 들어갔는데 아침에 나가라고 할때도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일로일로시내 산아고스틴 대학 근처에 있는 부띠끄 호텔인데,

위치가 대로변에 있지만, 다운타운과 거리가 좀 있어서 차가 없는 상태라면 잘 가기 어렵다. 딱 1번 갔다.

 

 

이곳은 미드 타운 호텔이라고 한다. 다운타운 SM델가도 근처이다.

대로변에 위치해있어서 찾기 쉽다. 택시기사들에게 호텔이름 말하면 다 안다.

 

 

필리핀임에도 불구하고, 호텔에 다가가보면 중국식 홍등이 달린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주인이 화교인 것 같다.

 

 

체크인을 하려고 리셉션(Reception)에 갔더니 종업원 복장이 중국 전통의상이더라.

종업원은 물론 필리피노였지만 말이다. 여기서 방종류별 가격과 체크아웃을 확인한 후 엘레베이터 타고 방에가면 된다.

아침식사를 할 것인지, 말것인지를 물어보는데 안먹을 경우, 방가격이 조금 싸진다.

안먹는게 좋다. 왜냐하면 밥값이 비싸고,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안먹었다고 환불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은 리셉션 옆에 마련된 식당이다. 홀이라고 부르더라. 여기서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제공한다.

물론 호텔 2층에는 중국식 레스토랑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그곳에서는 메뉴별 식사를 팔더라.

다만, 호텔에서 제공하는 끼니때별 식사는 메뉴가 그날그날 정해져있어서 고를 수 없더라.
 

 

싱글 룸을 잡고 방에 들어가보자. 싱글룸인데도 불구하고, 침대도 넓고, 베개도 2개있더라.

방구조는 침대 1, 테이블 1, 옷장 1, 화장대 1. 욕실 1. 티비 1. 에어컨 1 이런 식이다.

한국과 다른 점은 냉장고가 없다는 점이다. 아마 전세기가 비싸서가 아닐까....

생각보다 굉장히 깨끗하고, 가구 배치가 잘되어 있어서 나름 만족스럽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일까?

 

 

에어컨을 킬 때는 방번호키가 필요한대. 에어컨을 킬때는 전원넣는 곳에 키를 꽂아둬야 한다.

만약에 키를 갖고 방을 비울 경우, 에어컨이 자동으로 꺼진다. 전기세 때문인것이다. 필리핀은 전기세 비싸니까...

에어컨은 무진장 시원했다. 1시간 정도만 틀어도 추워서 끄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