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 샬럿의 MTM 열 여섯번째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늘 학원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해드려야 도움이 될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열 다섯개의 이야기를 해오면서 학원의 좋은 점만 말씀드린 것 같아서 이번엔 MTM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한번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자칫 잘못 말씀드리면 제가 학원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만들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운데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
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만을 전달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MTM의 가장 큰 장점은 잘 짜여진 커리큘럼과 선생님들의 수준이랍니다..
하지만.. 그 장점이 단점이 되어 버린다면 학생들이 많은 실망을 하겠죠??
우선 이곳에 와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수업시간에 레벨이 없다는 점이였어요..
분명히 첫날 레벨 테스트도 보고 정확한 레벨로 나뉘어져 있는데 수업은 레벨과는 정말 상관이 없죠..
그냥 들어가고 싶은 수업에 들어가면 되는 것이지요~ 대신 일주일 동안은 학원에서 정해진 수업을 들어야 하죠..
처음오신 분들은 다른 사람들의 수준 차이에 부담을 느끼시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수업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생겨나지요.. 여기까지와서 그룹수업을 포기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요 모두 다른 사람들과 공부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수준별로 수업을 하고 싶어한답니다..
어떤 수업은 너무나 듣기 싫은데요 수업이 재미도 없고 얻는 것도 별로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그런 수업은 새로운 학생들
로 폐강이 되지 안습니다.. 일주일 동안은 학원이 정해진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한원측에서는 인기없는 수업에 학생들을
넣어야 겠죠?? 학생들은 모르고 일주일 후에 바꾸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결국 일주일을 낭비하게 된거죠..
모든 수업에는 등록이 되어있어야 한답니다.. 제가 원치 않아서 수업을 안 들어가도 등록이 되어있으면 다른 사람이 대신 들어
갈 수도 없고 학생들이 안오면 선생님들은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지요..
1:1 담당하는 선생님 중에 한명은 아침 1교시를 하기 싫어서 학생이 못오게끔 만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면박을 주고 무시하
고 너는 왜이리 못하냐는 말을 직설적으로 해서 몇몇 여학생들은 울며 나갔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은 자연스레 수업을 거부하
거나 다른 수업으로 옮기면 그 선생님을 아침시간에 쉬는 것이지요.. 물론 정말 극히 드문일이고 100명중에 한명 정도이지만
문제는 MTM의 제도인데요.. 그런 선생님을 5년이나 근무하게 하고 바꾸질 않는다는 것이지요.. 더 신기한 것은 그렇게 수업이
적어져도 월급은 똑같이 받는 다고 하니 누가 아침에 수업하고 싶어하고 하루 종일 수업을 원하겠습니까..
나쁜 선생님들은 이점을 이용해서 잦은 결석과 학생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행동을 한답니다..
다시 한번 거듭 강조해 드리는 것이지만 지금 하는 이야기는 나쁜점에만 초점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가 MTM 전체를
판단하게 되서는 안된다는 점 꼭 알아주시고 저는 한국에 계신분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드리고 싶다는 점 다시한번
생각해 주시고 다음 이야기를 읽어 주시길 바랄께요..
이렇게 레벨없는 수업이지만 재미있고 알차고 1:1이 있다는 장점으로 MTM은 좋은 학원이라고 자부하는데요..
정작 레벨이 나누어진 AEP 수업은 더 큰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레벨로 AEP 수업이 진행이 되었는데요.. (저번주 금요일 레벨 테스트 결과로 인한 레벨입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서 레벨에 많은 변동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토익 600점 이상이 되시는 학생들은 가장 높은 레벨의 수업을 받게 되는데
이번 시험결과로 그 인원이 무려 32명이나 되어버렸답니다..
한국에 계신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처음 이곳에서 레벨 테스트를 치고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이
본인의 향상된 점수에 모두 기뻐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고 뿌듯한데요..
학원측에서도 예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32명이나 되는 학생이 한반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는 것은
현재 MTM 총 정원이 100명 정도인데 1/3 이나 되는 인원이 5개난 되는 반에서 한반에만 몰렸다니.. 일단 모두가 다
앉아서 공부할 공간도 없을 뿐더러 AEP 하이 레벨반의 특성상 스피킹위주의 수업인데 32명이 한번씩만 발언을 해도
내가 이야기 할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점점 수업의 집중뿐만 아니라 흥미를 잃어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답니다..
그렇다고 학원측에서 분반을 다시 하는것도 아니고.. 그 이유는 선생님이 없다는 이유인데 정말 말이 안되는 것이죠..
결국 오늘 식당에서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시장같은 분위기의 수업이 되어 버렸답니다..
학원측의 무책임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지금 까지 저의 느낌보다는 학생들의 느낌과 객관적이 정보만을 전해 드렸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것은 마치 수업을 듣고 지쳐서 그냥 안 나오라고 하는 것과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1~2 주가 지나면 여기서 10명 조금 넘는 사람들이 남아있을 꺼고 그럼 다시 원래의 정상적이 수업이 된다고 담당 선생님
마저도 그렇게 말씀해 주시더군요.. 전에도 이런일이 있었다고요..
그럼 포기한 사람들은 포기했으니 아까운 수업 1시간 30분을 버리게 되는 것인가요??
물론 본인이 원해서 수업을 안 들어가시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원이 무제한인 수업이지만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수업환경을 제공해야 하는게 학원의 의무라고 생각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