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차 연수후기 친구놈이 갑자기 연락이 왔다. 마닐라 출장을 온다고... 대게의 내가 아는 한국 사람들은 동남아만 오면 나한테 연락을 한다. 나 동남아 가는데 한번 보자고... 동남아라고 해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지역도 아니고 필리핀과 태국, 홍콩, 베트남 등은 다 떨어 져 있는 나라이고 게다가 필리핀은 섬나라이다. 다른 나라를 가기위해서는 필히 비행기나 배를 이용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연락이 온다. 너 필리핀에 있다며 나 동남아 가는데 한번보자고!! 그나마 이렇게 마닐라 같은 필리핀 지역에 오는 사람이 연락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이것또한 명심 하시라~! 필리핀은 남한의 약 3배에 해당하는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다. 넓다 한국보다 훨씬!! 그런데 필리핀 온다고 그렇게 카톡을 해 댄다. 내가 분명 카카오톡에 필리핀 바기오 JIC Center2에서 영어연수를 하며 불태우는중!!! 이라고 써놨건만.. 간단한 검색만 하면 바기오가 마닐라랑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건만!! 이건 나의 너무 큰 기대인 것인가? 뭐 그래도 나를 이 타지에서 까지 찾아주어서 어느 한켠에서는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 있다. 다행이 엠엠티를 본주는 금요일에 나갈수 있어서 외박 신청서를 작성하고 마닐라로 향했다 마닐라ㄲㆍ지는 6시간이 넘게 걸린다. 친구놈의 비행기 도착시간은 대략 11시!! 기다렸다. 기다리고 기다렸다. 친구놈이 오기로 한 공항은 1공항. 마닐라에는 총 3개의 공항이 있다. 내가 오기전에 카톡으로 1공항은 굉장히 혼잡하므로 우리가 만날 장소를 상세히 설명하였다. 공항에서 나와 밖에 나가지 말고 왼쪽으로 쭉 내려오면 내가 있을거라고!! 비행기 도착시간이 있으면 입국심사 때문에 보통 30분 늦게 나오게 된다 그래서 기다렸건만 40분 50분이 지나도 친구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슬슬 애가 타기 시작 했다. 영어 한마디 못하는 놈이라 어디서 헤메고 고생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찾아 나섰다.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곳으로도 가보고 그곳에 없어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밖으로도 나와 봤다. 원래 1공항은 이상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만나기로 한 사람이 있어도 안에 들여보내주지 않는다. 밖에 나와서 돌아다니다 보니 친구놈이 한쪽 구석에서 소히 말하는 어리버리를 까고 있었다. 다가가서 한마디 욕을 해주고 너 찾느라 개고생 했다고 말했지만 실실 웃는다. 나중에 같이 술을 먹으면서 마닐라는 위험한 곳이라서 너같이 겁 없이 행동하면 안된다고 말해 주었다. 친구놈을 만나고 빅토리 라이너를 타고 바기오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학생들 픽업하는 학생매니저 친구들이 떠올랐다. 한명하기도 이렇게 힘든 픽업을 단체로 2주에 한번씩 하다니 대단할 나름이다. 분명 내 친구처럼 겁 없고 약속대로 안나오는 친구들도 있을텐데 말이다. 혹시나 이글을 보고 바기오 JIC에 1공항을 통해서 오는 학생들에게 말한다. 입국심사가 끝나고 나오면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으로 내려오는 것이니 명심하라고!!!<FONT weas="y"><</FONT>/body> <FONT weas="y"><</FONT>/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