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기분이 좋아용 ㅋㅋㅋㅋ왜냐고요??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물놀이를 하고 왔죠 ㅋㅋㅋㅋ

필리핀 연수를 하면 물놀이를 맘껏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지금껏 자세한 정보가 없어서

5주째 못하다가 드디어~ 제가 저희 영어기숙사 사람들과 무려 저 포함 12명이서 기숙사 근처의

9waves라는 캐리비안 베이와 비슷한 모양을 한 수영장에 다녀왔답니다.

 

출발 당일 전까지 미리 갔다 온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정보를 모으고 우리는 다음날인16일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항상 사진부터 올라오던데 이번에는 정보부터 올려볼까 합니다.

우리는 1인당 700페소씩 걷었습니다.

700*12= 8400페소...

 

왜 이렇게 많이 걷었냐구요??

이곳은 한국의 캐리비안 베이와 다르게 음식 반입이 허용됩니다.

다만 알콜류는 허용이 안되지만요...

Anyway 우리는 가서 배부르게 먹을 삼겹살과 목살 8팩과 각종 과일과 숯,접시,칼,가위 등등

취사도구에 맞는 것을 준비하고 사감님께 저희 놀러가니까 지원을 부탁합니다 했더니

그동안 착하게 보여진 저의 이미지로 인해 사감님께서는 흔쾌히 밥과 김치를 한가득 싸주셨습니다.

그럼 장비가 얼마냐구요??

예산을 2500페소로 잡았습니다.

시장- 삼겹살 8팩,상추,고추,마늘,각종 과일,숯,칼,가위,집게,호일,젓가락,숟가락,쌈장등등....많이도 샀죠...

 

하지만 고작 2500페소에 다 해결됐습니다. ㅋㅋㅋㅋ 1. 2500p

 

자 그럼 이제 출발 하겠습니다.

처음에 정보를 얻었을 때는 수영장까지 택시로 40분 걸린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출발 당일 기숙사 사감님께 다시 들은 정보로는 고작 15분 거리에 있다고 합니다.ㅋㅋㅋㅋ

그리하여 12명이 나눠서 총 3대의 택시를 타고 수영장을 향했습니다.

차 한 대당 편도로 넉넉잡고 150페소면 됩니다.

그럼 왕복 택시비 계산되시죠?? 택시 3대 왕복=(150*2)*3= 900p

 

이제 도착했으니 들어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분명 적혀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쪽으로는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매표소는 건물 안에 따로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날 너무 흥분된 나머지 사진들은 몇 장 찍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혼자 셀카 찍는 필 받아서 마구 눌러댔습니다..ㅈㅅ

 

아무튼 입장료는 1인당 300페소입니다. 300*12=3600페소

 

그리고 들어가서 고기를 꾸어먹을 테이블 또는 방갈로를 얻을 수 잇는데요..

이거 가격 또한 저렴합니다.

 

우선 제일 싼 게 4~5명을 위한 600페소....하지만 우린 이보다 2배 더 많기에 1050페소를 주고 키오스크를

빌렸습니다. 그럼 또 다시 -1050p

 

중간 정산을 해볼까요??

1.2500

2.900

3.3600

4.1050 토탈 8050p가 나옵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돈은 고작 350페소....앞이 막막했어요....

아직 음료수를 사지 못했기에...이 날 총무를 얼떨결에 제가 맡아서 저 빼고는 이러한

고민을 아무도 안 하더군요...일단 물이 보이니까 너나 나나 풍덩하고 슬라이드 보이닌까 나이 젤 많은

저를 냅다 팽개치고 다들 슬라이드 타러 올라가더군요...

얼마나 서글프던지 ㅜㅜ

 

그래도 전 같이 온 사람들 굶기고 싶지 않아 혼자서 열심히 불 피우고 고기를 맛있게 꾸는 데 집중을 하였죠...

근데 같이 갔던 중학교2학년 여자애가 저보고 와서 하는 말....급 당황....

"아저씨가 놀아준대서 따라왔는데 이게 모에요??놀아주지도 않고;;;;"

정말 순간 당황...하지만 기막힌 타이밍에 나오는 저의 센스있는 말 한마디로 그 꼬마애를 달랠 수 가 있었쬬...

 

'넌 나한테 이럼 안돼; 너 배고프대서 나 슬라이드도 안 타고 이렇게 고기 꿉는게 다 널 위해서야' ㅋㅋㅋㅋ

어린 애 저의 그 말 듣고 바로 수긍을 하더군요....

하긴 그애가 산 거 보다 2배 더 살았는데.....ㅋㅋㅋ 그럼 제 나이 나오죠 ㅋㅋㅋ

 

암튼 전 맛있게 고기를 꿔주고 나 또한 맛나게 점심을 먹고 드뎌 기대하고 또 기대했던 물로 풍덩 빠져서...

 

이때부터 전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릅니다....

혼자 신나서 셀카놀이와 같이 갔던 여자 동생들 두명 데리고 다니면서 사진 작가 시켰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ㅋㅋㅋ 나 이런 각도로 찍히길 원하니 이 각도로 찍어주라 ㅋㅋㅋ 그리고 체크하고 맘에

안 들면 아니자나...이 각도로 찍는거야 하면서 시범 보여주공 ㅋㅋㅋㅋ

 

암튼 애들이 첨에는 재밌고 신기해하더니 나중엔 다들 짜증을 내더라고용 ㅋㅋㅋ

 

앗차~~~남은 돈 어쨌냐고요.... 남은 돈으로 우린 음료수와 맥주 2캔 그리고 비치볼과 튜브 구입하는데

남은 돈을 썻답니다.

 

정말 1인당 700p 저렴한 돈으로 배부르게 먹고 재밌게 놀다 온 거 같습니다.

 

나중에 연수 오시면 한 번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고기를 더 먹고 싶으시면 돈을 더 걷으시면 됩니다 ^^

 

이제부터 제가 찍은 사진과 대략적인 풍경 사진을 올릴게요 ㅋㅋㅋㅋ

슬라이드 탈 때는 몸을 완전히 누으시면 속도 정말 빨리 내려옵니다.

아까 이야기 했던 키오스크....여기에서 고기도 꿔먹고 쉴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