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오기전에 필리핀 현지 음식은 먹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워낙 향신료에 민감하기도 했고 특히나 여기 음식이 너무 짜고, 시고, 극과 극이라 먹기 전부터 편견이 강하게 박혀 있었다.

그래서 현지 식당에 관심조차 없었는데, 필리핀 친구들과 같이 저녁 먹을 기회가 생겨 방문한 "골든 카우리".

식당은 IT파크, SM몰, 아얄라 몰등 여러 지점이 있으며 아얄라 몰에는 "훗카드" 라는 매장명 으로 되어있다.

처음 아얄라 몰 매장에 방문했을때 사람이 너무 많아 30분가량 기다렸다.

 나중에 아얄라몰 갔을때 유심있게 쳐다봤는데 항상 사람들이 줄서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1. 플레인 라이스 or 갈릭라이스
3~4가지 정도의 밥 종류가 있는데 그 중 무제한 플레인 라이스와 갈릭 라이스가 가장 유명하다.

나는 갈릭라이스를 좋아해서 갈릭 라이스를 선택했다.

다른 테이블을 유심히 보니 다들 무제한 플레인 라이스를 주문해서 먹는다.

신기한 건 점원이 가방처럼 밥솥을 매달고 다니며 주걱으로 밥을 퍼준다.

2. 크리스피 파탓
필리핀 전통 음식이며, 우리나라 족발인데 쌘 불에 튀긴 모양과 맛이다.

골든카우리의 좋은점은 크리스피 파탓의 사이즈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기본,중간,라지 사이즈로 고를 수 있다.

겉은 바삭한데 속은 야들야들한 돼지고기가 있어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한국에서 족발 먹을때 콜라겐 덩어린 항상 제거 하고 먹었는데 여기서는 짭짤히 간이 잘되어 있어 맛있다.

3. 감바스
필리핀 유명 음식이며, 깐 새우를 철판에 칠리 소스와 함께 주는게 보편적인데 골든 카우리는 특이하게 부침개 형식으로 나온다.

반숙된 계란을 터트려서 새우와 함께 나오는데 , 나오면서 지글지글 익는 소리가 들린다. 다른 곳에 감바스와 또다른 맛이다.

4. baked scallops(치즈조개구이)
에피타이저로 먹기 좋은 음식이며 한 접시에 6개 정도 나온다. 조개에 버터랑 치즈랑 갈릭이 버무려져 나오는데 너무 맛있다.

마음 같아선 한접시 혼자 다 먹고 싶은 심정이다. ㅋㅋ

그 밖에 깔라마리(오징어튀김)은 고소하며, 양도 많다. 타르타르 소스가 필요하다면 점원에게 말하면 된다.

필리핀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 소스인지 항상 따로 주문을 해야한다.

메뉴에는 없지만 필리핀 현지인들에게만 주는 free 야채 soup이 있다.

이름이 정확하지 않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면 점원에게 말하면 된다.

신기하게도 내 입맛에는 그저 야채 soup이지만 삼계탕 맛이 난다.

다른 친구들은 약간에 비린내가 난다 하는데, 나는 맛있다고 쭉쭉 들이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