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날짜는 하루하루 다가오는데 아직도 못가본 곳 가고싶은 곳은 한참이나 남았고

 

그런데 필리핀에서 만난 친구들은 돌아다니는데 별로 관심이 없었다.

 

아 여기서 혼자 멀리 나가긴 좀 그런데.... 그렇다고 나중에 한국가서 후회하긴 싫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혼자라도 가보기로

 

크라운리젠시호텔은 예전에 우리나라 방송에서도 한번 소개가 된 적이 있었던 독특한 곳이다.

 

 

이 호텔 옥상에는 익스트림 스포츠가 있는데

 

 

아 뭐 대략 요런거 되시겠다,,

 

학원에서 택시기사에게 크라운리젠시호텔을 말했더니 슝슝 대략 150페소쯤에 도착했던것 같다.

 

저 사진에있는 스카이워크랑 엣지코스터 말고도 짚라인이라고 매달려서 건물과 건물 사이를 미끄러져 오는것도 있는데 그건 더 비싸다.

 

가격은 대략 여러가지 복합권을 끊으면 1000페소가 넘어가기도 하고 한개만 타면 200페소 좀 넘게 내면 됐었다. 짚라인말고.

 

 

 

때는 일요일 나는 1시 40분에 도착.

 

혼자갔지만 뭐 그래도 재미나게 탈 생각에 들떴는데 2시부터 오픈이란다.

 

그래서 날씨도 좋고 도시의 건물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이고 뭉게뭉게 구름이 가득한 바깥풍경이 너무나도 예뻐서

 

20분 쯤 기다려주기로 했다. 사진이나 실컷 찍어야지..

 

 

여기 타는곳 로비는 이렇게 생겨먹었다.

 

여기서 현지인 몇몇과 기다리는데 2시가 넘었는데도 이사람들이 오픈할 생각을 안한다.

 

그래서 또 물어봤더니 조금 더 기다리란다....

 

어느덧 시간은 흐르고 흘러 2시 30분이 되었건만 이사람들은 오픈할 생각을 안한다.

 

아우 답답해

 

나는 이 날 귀국을 위해 sm몰에 쇼핑을 하러 들렀다가 6시까지 학원으로 돌아간 뒤 랍스터를 먹으러 가기로 했기때문에

 

너무나도 마음이 급했다.

 

카운터에 드디어 사람들이 들어오고 기다리던 몇몇 필리피노들이 몰려들었다.

 

그리곤 자기들기리 필리핀말로 뭐라뭐라 쏼라쏼라...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기다리고있던 아주머니는 기분이 상한것 같고 카운터의 여자는 어쩔수 없다는 표정이다.

 

대략 눈치코치를 동원해 상황을 알아보니.... 3시까지 또또또!!!!!!!!!!!기다리란다!!!!!!!!

 

쇼핑을 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대부분의 시스코 학생들이 귀국하는 전 주는 수업에 나가지 않고 자유시간을 가지는 전통아닌 전통이 있지만

 

나는 마지막까지 모든 수업에 꼭꼭꼭 참여하고 싶었기 때문에

 

더이상은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설사 기다린다고 하더라도 이사람들이 또 기다리라고 하지 말란 보장도 없고.

 

기분은 상할대로 상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버린나는

 

다시 에스엠몰로 가는 택시를 잡으러 나가는데 가드가 택시를 부를거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친절하게 택시를 잡아준다.

 

으....

 

이건 뭐 병주고 약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