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음주면 삼개월의 연수생활도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필리핀에 도착해 이 곳 헬프에 짐을 푼게 바로 어제 일 같은데 벌써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오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네요.

 

처음 SM몰을 갈 때 일행들을 놓쳐 길을 잃을까봐 걱정했지만 지금은 정말 한국에서 다녔던 길보다 더 잘 알고

 

한 마디도 몰랐던 따갈로그어도 배워서 티쳐들에게 몇마디 말하기도 하고

 

영어 동사시제도 매 번 틀리게 말해서 매일 티쳐들이 고쳐주었는데 지금은 거의 안 틀리고

 

빠르게만 느껴지던 CNN뉴스가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되서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들이 늘어난 점

 

짧지만 길었던 그 삼개월동안 제 자신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편하게 잘 공부하다 가네요.

 

청소며 빨래며 안 해도 되고 온전히 공부만 할 수 있었지만 공부만 하지 않고 열심히 놀러도 다니고

 

낯선 나라에 와서 잘 적응하다 가는것 같습니다.

 

영어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영어 공부는 계속 해야할테지만 나중에 꼭 다시 공부를 위해서든 여행을 위해서든 필리핀에 오고 싶습니다.

 

필자 덕분에 여러가지 혜택도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라운지는 지친 심심의 한 줄기 빛이였습니다.

 

가기 전에 생겨서 어찌나 다행인지 ...ㅋ

 

프로그램이 끝나고 세부 라운지로 가는데 이박삼일동안 무료로 숙박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얼마나 큰 혜택인지 ...,.ㅜ.ㅜ

 

친구들이 연수를 간다고 하면 꼭 필자를 통해서 가라고 적극 추천할 예정입니다.

 

다음주면 한국으로 돌아가서 드라이 망고를 열심히 씹으며 필리핀을 추억하고 있겠죠?

 

한국가서 곧 치루게 될 토익 성적도 잘 나오길 바라면서

 

잘 마무리하고 필리핀을 추억할 물건들을 바리바리 챙겨서 한국에 돌아가야겠습니다.

 

 

마닐라로 향할 빅토리 라이너 디럭스 버스입니다.

715페소나 한다는....

물론 우리나라 차표보다 싸지만 필리핀 물가에 적응하다보니 700페소하면 엄청 비싸게 느껴집니다.

차표는 일이주전에 비행기 시간에 맞춰 미리 끊어놓는 게 좋습니다.

은근히 저녁에 가는 사람들이 많아 잘 못하면 예약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차 안에 간이 화장실이 있습니다. 내부는 비행기 화장실이랑 거의 비슷합니다.

비스켓이랑 과자도 나눠줍니다.

우리나라 우등버스라도 생각하면 됩니다.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줘 조금 추우니 꼭 가디건같은 거 걸칠 옷들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