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튜터들과 만났던 애기를 할까해요.

 

  다른 학원은 그렇지 않은 데 저희 학원은 튜터과 학생이 1:1로 만나는 게 금지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학원 튜터들은 눈치를 많이 봐요. 만약에 제가 제 튜터한테 주말에 계획 없으면

 

나랑 만나서 밥이나 같이 먹지 않겠냐? 라고 물으면 보통 다른 학원은 알았다고 하는데

 

저희 셀리는 먼저 하나 물어보죠. 너랑 나랑 둘이서 먹는지 아님 다른 학생이나 튜터도 같이

 

있는지 그래서 단 둘이라하면 좀 망설이는 편이에요.

 

  아무튼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선생과 제자사이에 어떤 로맨스가 펼쳐진 경우가 많나

 

봐요. 셀리에 ㅋㅋ 그래서 이렇게 엄격해 졌는지도 ㅋㅋ

 

  그래서 저도 제 친구랑 제 친구 튜터랑 해서 이렇게 4명이서 자주 만나요.

 

만나면 별거 다른 거 하는 건 없어요. 단지 같이 영화보고 또 다같이 밥 먹고 다같이 술먹고

 

다 같이 클럽가고 ㅋㅋ 근데 돈이 2배로 들죠. 예의상 한국사람이 필리핀 튜터는 사줘야 되지

 

않겠어요. 그리고 저는 튜터한테 월급이 얼마인지 들었기 때문에 더 사주고 싶더라구요. 월급이

 

제 용돈 보다 훨씬 작아요. ㅠㅠ

 

  그리고 제가 필리핀 가기 전에 한국에서 매니저 누나가 필리핀애들 입이 엄청가볍다고 그러셨었는데

 

그걸 잊고 비밀 몇 개를 말했다고 다음날 학원에 바로 소문이 퍼져서 고생한 적도 몇 번인가 있었어요.

 

여러분들도 필리핀 가면 튜터들한테 함부로 비밀애기같은 건 하지 마세요.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끼리 훨씬 친하다는 생각을 항상 해야되요. 저희도 우리 나라에 외국인이 우리한테

 

비밀애기하면 소문나도 모르겠지 말도 안통하는데 하면서 친구들한테 저 외국인이 이러이러이렇다더라.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 거 같애요.

 

  주말에 튜터를 만나면 여러가지로 좋아요. 공짜로 영어도 배울 수 있고 친해지면 이메일도 주고 받는 진짜

 

친구도 될 수 있고 혹시 다시 필리핀에 공부하러 올 경우에는 자기와 맞는 튜터를 선택해서 홈스터디를 할 수도

 

있거든요.

  홈스터디는 가정교사로 고용하는 걸 말하는 거에요. 가격도 학원보다 훨씬 싼거 같애요. 싼 튜터는 3000원정도

 

한시간에 받구요. 비싼 튜터는 고용자 마음이라서 잘 모르겠네요.

 

  암튼 저도 만약에 기회가 되어서 다시 여기 오게 된다면 홈스터디를 해볼까 생각중이에요.

 

  저도 지금 튜터랑 많이 친해져서 한국가면 많이 보고 싶을 거 같애요. 튜터들이랑 얘기를 해보면 재밌어요.

 

튜터들은 다 대학도 나왔고 대부분 다른 나라로 나가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죠. 한국도 와보고 싶어하고요.

 

근데 필리핀에서는 외국에 나가기가 참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서민들은 ㅋㅋ 비자를 잘 안준데요. 까다롭다고

 

하더군요.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다 11시쯤 클럽가서 춤도 추고 필리핀 사람들이 춤을 무척 좋아해요. 같이 클럽 가면 춤추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어요. ㅋㅋ 그리고 1시쯤 헤어지고 집에 들어와 쉬는 거죠..

 

  이런 식으로 놀면 참 보람있어요. 하루종일 영어만 썼으니까 실력도 쫌 는 거 같구요.

 

  만약 여러분들도 필리핀으로 오신다면 꼭 튜터랑 같이 노는 것 해보세요....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일께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