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레벨 테스트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어느 학원이든 처음에 도착하면 레벨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학생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고 그를 바탕으로 길지 않을 어학 연수의 플랜을 짜야 효과가 있겠죠.

Advanced 학생에게 기본 어휘를 가르키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그러나, 사실 레벨 테스트가 그렇게까지 중요한가에 대해서는 조금 물음표가 붙습니다. 특히 필리핀 어학연수는요.

왜냐하면, 필리핀 어학연수의 특성상 1:1 맨투맨 클래스가 주요한 부분일진데, 이 경우 레벨 테스트의 중요성이 떨어지거든요.

수업하는 매 순간이 레벨 테스트와 다름없지요. 어차피 맞춰 가면서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물론 그룹 수업에서는 얘기가 달라집니다만, 그것도 지속적으로 적응과 조정을 할 수 있으니, 레벨 테스트는 중요하지만 목숨 걸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첫날 레벨 테스트를 실시하여 레벨 4A를 받았습니다. 마닐라 MK 같은 경우 Reading, Grammer, Vocab, Speaking 등 전반적인 영어 스킬을 측정하는 레벨테스트를 실시합니다. 거의 3시간 가까이 걸리지요.

 처음엔 약간 제 실력에 비해 높게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그냥 추가적인 조정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지요.

 가끔, 자신의 레벨보다 높게 나왔다던지 낮게 나왔다던지 걱정하고, 조정하고 상당히 레벨 테스트 결과에 신경쓰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실 자신의 현재 실력을 자기 자신이 의식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설사 조금 자신의 레벨이 높게 나오더라도 도전 의식을 갖고 뛰어들면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나올 수도 있구요.

 레벨 테스트는 중요하지만,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또한 절대적으로 정확하지 않지만 아주 틀리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이 점 생각하시고, 너무 레벨에 신경쓰다가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