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와의수업

 

베리는 유일하게 있는 영국인 선생님이에요! 원래 저 오기 전에는 노신사 선생님이 계셨다고 했는데 오니까 바뀌어 있더라구요! 그 노신사 선생님은 학원 근처, 가이사노에 있는 커피숍에 있으면 가끔씩 우리에게 와서 말을 걸어 주시는데 참 유쾌하고 즐거운 할아버지 선생님이더라구요~ 그만 둔 이유를 들어보니 나이가 많아서 학원에서 짤렸데요ㅜㅜ. 그런데 다들 이 선생님을 그리워 하는게 베리는 유쾌하거나 즐거운 선생님은 아니고 수업에만 열중하는 선생님이에요. 원래 베리도 처음 시간표에 없어서 안들었다가 영어 잘하는 한 오빠가 베리 수업을 들어야 영어를 하는거라고, 필리핀 선생님들 발음에 익숙해지면 안된다고 해서 졸업하기 한달 전에 바꾸게 되었어요~ ㅋㅋ 처음에 수업 들어갔을 때는 워낙 필리핀 선생님들 발음에 익숙해진터라 알아듣기가 굉장히 힘들어서 초초초 집중을 해야했어요! 그래서 긴장되고 힘들어서 수업이 끝나면 지쳤어요 ㅠㅠ 베리는 영국인이여서 전통 영국 발음을 사용합니다! 발음 수업 하고, 듣기 수업하는데는 정말 유익한 수업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here. 미국식으로 [히얼] 이렇게 발음 한다면, 영국식으로는 [히아] behind 미국식으로 [비하인드] 영국식으로 [버하인드] 이렇게 달라요~ 수업 듣다보면 신기한 발음들이 계속 나와서 너무 재밌어요!ㅋㅋ 차이점을 발견하는 재미랄까. 베리도 요일별로 수업 하는 내용이 달라요. 월요일에는 단어, 화요일에는 headway라고 문법책 수업, 수요일은 대화/에세이 격주로 번갈아 가면서 수업하고 목요일에는 express yourself1 이라는 리딩도 하고 대화도 할 수 있는 책을 사용합니다. 베리 수업은 호불호가 갈리는 수업이에요. 아무래도 처음 선생님으로 부임해서 가르치는 방법을 잘 모른다고 생각해서 안듣거나, 발음을 알아듣기가 너무 힘들어서 안듣는 사람, 재미없다고 안듣는 사람들이 있지만 듣는 사람은 계속 듣습니다! 우선 너무 필리핀 발음에 익숙해지면 안된다고 해서 듣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저도 발음 때문에 듣는 사람이구요! 영국 발음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베리 수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