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내려 처음 필리핀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한국과는 다른 냄세에 '여기가 필리핀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서로 안지 불과 몇시간 밖에 안되었지만 나와 같이 온 친구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에 spc에 도착해 대학 캠퍼스를 지나 기숙사를 배정받아 3인실에 입실하였다.

 

도착해 짐을 풀고 설잠을 자고 일어나 바로 반배치를 위한 레벨테스트를 받았다.

몇시간 동안 한국어로 시험을 봐도 꾸벅꾸벅 졸았을 시험을 온톤 영어로 시험보는데 정말 눈꺼풀이 100kg은 되는듯했다.

 

피곤함과 졸음을 참아가며 나름 열심히 시험을 보고, 학교도 구경하고 학생증도 받고 하며 하루를 보냈다.

다음날부터는 바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7시 조금 넘어 일어나 식사를 하고 바로 수업을 시작하였는데, 지금까지 인상에 남는 수업은 John이라는 선생님과 함께 하는 1:4 disscution 수업이었다.

 

말 그대로 회화를 통한 토론과 질문하기, 대답하기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었다.첫시간에는 선생님의 직업, 가족사, 일상생활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그 수업은 내가 가장 좋아했던 수업이 되었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올때는 선생님과 정이 많이 들어 선생님 가족들과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하고 필리핀 중상층 가정의 삶을 직접 경험해보는 뜻깊은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John이라는 선생님을 나의 베스트 티쳐로 생각한다면 내가 생각하는 가장 똑똑한 선생님은 Germain이라는 분이다.

선생님은 엄청난 학벌과 똑똑한 머리 덕인지 다양한 언어를 구사했다. 수업이 끝나거나 야외 수업을 할때는 '졸리비'라는 음식점에 가서 식사도 하고 사진도 찍고 많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 주셨다.

 

4개월동안 연수를 하면서 평일에는 학교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꼼짝마!! 자세로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 하지만, 많은 숙제들을 하고 나면 밤12시는 되야 평일이 일과가 끝나곤 했었다.

 

주말에는 자유시간이 허락되어 주변의 쇼핑몰도 가보고, 마닐라에 있는 한국의 강남 마카티도 가보고, 신혼여행으로 가야한다는 보라카이도 가보고 학원에서 주최하는 주말 액티비티도 참석하면서 주말의 휴식은 정말 평일의 강행군을 버티게 해주는 버팀돌이었다.

 

처음에 필리핀에 갔을때 부끄러워서 말도 못하는 내 자신이 변했다는 기분하나만으로도 지금의 경험은 너무 소중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연수를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여름에는 모르겠지만 12월 이후에 필리핀을 가는 사람이라면 특히나 SPC를 가는 사람이라면 긴팔은 필수~~~~~~~~로 준비하기를 바랍니다.(여기서는 반말이 좀 그렇네요~~^^)

 

그리고 샴푸 같은거는 사가지 마시길... 저처럼 오버차지로 벌금물면서 가지고 가면 정말 후회합니다 ㅠㅠ

 

하나 더 초심을 잃지 않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 정말 중요합니다~

 

 

 

이상 5월1일부로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김소영 학생의 연수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