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 아일랜드

드디어 필리핀 어학연수생활의 하일라이트!!! 보홀 투어 날짜가 결정되었다. 내 주위의 많은 필리핀어학연수 유경험자들의 말을 듣자면 가장 아쉬웠던것이 바로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한 것 이라했다. 아무리 어학연수가 중요하다지만 두번다시 없을 기회를 너무 아쉽게 보냈다는 것이다. 그들의 진심어린? 충고를 항상 되새기며 이번 보홀 아일랜드 여행은 나의 연수생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것이라 기대했다. 22명의 맴버가 모여졌고 토요일 일요일 양일 보홀 아일랜드로 떠날 결정을 했다. 이미 보홀을 작년에 와 봤었다는 배치중에 잘 아는 형이 주선을 했고 우리는 흩어져있던 많은 배치메이트들을 모았다. 처음으로 가는 1박 2일 여행에 한껏 기대를 품고 옷가지와 선크림 버물리를 챙기고 서둘러 학원 파라솔에 이른시간 집합했다. 미리 주문한 졸리비 스테이크& 밥은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다. 아침을 때운것이 아닌 근사하게 먹고  우리는 서둘러 선착장으로 향했다. 선착장은 학원에서 매우 가까웠다. 택시비가 60페소정도로 매우 가깝게 도착했다.

(엄청나게 붐비는 pier4)

 사람들은 모두들 신이나서 사진을 찍고 선착장을 구경했다. 원래 출발하기로 한 배는 역시나 늦게 도착 하는바람에 1시간정도 선착장에서 머물렀다. 드디어 배가 도착했고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배를 향해 갔다. 하지만 배 옆에는 완전 극빈층 사람들이 손을 벌리고 있었는데 너무너무 불쌍했지만 5페소밖에 줄 수 없었다.

(극빈곤층 ㅠ.ㅠ)

배는 매우 지저분했지만 매우 빨랐고 친구말로는 이정도면 최고 사양이라고 했다. 좌석도 매우 좁았고 간간히 바퀴벌레 시체를 보았지만 설레는 마음이 앞섰기에 참을 수 있었다. 1시간 30분 동안 영화를 감상했지만  아직 보홀아일랜드는 눈에서 보이지 않았다. 지루해질때쯤 배에서는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우리모두의 우상인 마이클잭슨형님의 콘서트 뮤직비디오를 틀어주어 필리피노와 코리안이 하나가 되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드디어 보홀 아일랜드에 도착했다. 참고로 보홀 아일랜드는 세부보다 그 규모가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