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닷컴의 mini--필리핀어학연수만 11년차의 베테랑

나는 필리핀 8주, 호주 17주(워킹홀리데이)로 연계연수를 신청했다. 모놀 어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스파르타에다가 산간지역이라서

지역 날씨가 많이 덥지 않고

세부와 같이 유흥문화가 많이 없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일단 내가 있는 바기오 모놀 어학원은 Tacay 모놀 어학원이다. 아마 새로 지은 건물일텐데, 예전 건물은 Martin 건물이었나보다.

나도 몰랐다가 나의 모놀 선배 분들의 연수일기를 보고 알게 되었다. Martin 건물과 Tacay 건물은 완전히 다르다.

티쳐에서 물어보니 현재 Martin 건물은 쓰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와 보니 날씨는 정말로 덥지 않다. 해가 비쳐도 그렇게 더운 날씨가 아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가을날씨인데 학원에서 하루를 다 보낸다고 친다면

하루 종일 긴팔 셔츠 한 개만 입어도 상관없다. 바깥역시 해가 아주 쨍쨍히 비치치만 않는다면 하나도 덥지 않는 날씨이므로 가벼운 긴팔 옷 한 개만 걸치면 별 문제가 없다.

따라서 모놀어학원에 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긴팔옷 여러가를 챙겨야 한다. 남방이나 레인자켓도 있으면 아주 좋다. 밤에 반팔로 밖을 다녔을 경우 바람이 불면 약간 춥다고 느낄 정도의 날씨이다.

대부분 학생들은 후드티를 주로 입고 있다. 나는 후드티는 안 가져왔는데 그것이 후회가 된다.

좀 추울거 같다 싶으면 셔츠에 아우터 차림으로 일단 나가고, 밖이 약간 덥다 싶으면 아우터를 벗고 다니면 된다. 아직까지 나는 여기서 반바지를 입은 적이 없다.

뭐 입을 수도 있긴 하지만 쌀쌀한 날이면 반바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유흥문화는 세부나 마닐라보다는 적겠지만 술집이나 KTV로 불리는 곳들이 없지는 않다. 세션로드로 나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자세한 것은 직접 와서 룸메이트들에게 물어보면 충분히 보충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학원 주변 풍경은 산속에 아담한 집들과 건물들이 빼곡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다들 많이 들었겠지만 우리나라 70~80년대와 같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학원 바로 앞에는 식료품점이 몇몇 군데 있고 더 위로 올라가면 따가이 라쥐라는 호텔과 더 가면 마사지샵도 있다. 현재 학원 옆쪽에서 공사가 한창인데

필리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패스트푸드점인 Jollibee가 들어선다고 한다.

학원은 지상은 오피스와 기숙사이고 지하 1층에 식당, 그 밑으로 4개 층의 강의실이 있고 그 밑에 세탁실이 있다.

나는 4인실 기숙사를 쓰고 있으며 방은 2인실, 3인실, 3+1인실(1명은 티쳐)도 있다. 출국 전에 인터넷에서 본 모습보다는 좋지 않았지만 사는데 큰 문제는 없다.

학원 내에는 헬스장, 사우나, 농구장 등이 있고 옥상에는 탁구대와 배드맨턴을 칠 수 있는 공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