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주말을 맞이하야

토요일 점심을 먹고 야심차게 외출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은 cella에서 아일랜드 호핑을 해서 그런지 기숙사가 휑-하더라구요.

 

cella는 다운타운 지역에 위치해 있고 외출을 하려면 택시를 이용해야 되는데요

어제 sm을 가보니 ayala를 가나 sm city를 가나 택시비는 65페소 정도 똑같이 나왔습니다.

 

룸메와 배치언니와 함께 셋이 갔는데 셋다 돈을 별로 환전하지 않은 지라 돈이 없었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지프니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택시를 잡는 거리에 가니 수많은 지프니들이 저희를 향해 SM을 외치며 타라고 하더군요

자리가 없어서 몇 대 보내고 드디어 지프니에 올라탔습니다.

 

음 낮에 타서 그런지 그렇게 위험하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하지만 두 손은 가방을 꼭 쥐고 계속 사람들을 살폈다는거.........

아 그리고 뚫려 있어서 그런지 먼지가 정말 죽겠더군요.

지프니 타는 사람들이 왜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다니나 했는데 타보니 알겠더이다.

 

하지만 65페소 주고 가야할 sm에 단돈 7페소만 내고 갔으니 탈만한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낮에 2명 이상이 이동할 때는 지프니를 애용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다만 손수건은 하나 사야겠어요....

 

한 15분정도를 달려 몰에 도착하니 규모가 아얄라에 비해 정말 크더군요.

하지만 외관이나 정돈된 느낌은 아얄라가 더 나은 듯 합니다.

몰 주변도 아얄라가 뭔가 더 시내에 온 듯한 느낌이 나구요.

 

sm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백화점과 몰이 따로 나뉘어져 있는 것 같았구요.

지하에는 마트도 있고, 왓슨스도 있고 작은 놀이공원도 있더라구요.

몰 안에 회전 목마가 돌아가고 범버카를 타는 곳이 있어서 놀랐어요.

sm은 규모가 큰 만큼 정말 다양한 가게들이 있었는데요

바디샵, 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 게스, 피자헛, 악세사리 가게, 케잌가게, 각종 레스토랑, 푸드코트 등

정말 많더라구요.

근데 가격은 음 국제적인 브랜드인 경우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더 비싼 것 같습니다.

컨버스 운동화를 살까 해서 들어가니 2390p정도 하더라구요

바디샵 샴푸가 609p정도

 

저는 백화점 안에 식품코너에서 간식을 사고 몰 지하에 있는 마트에 가서 물과 과일을 약간 산 뒤 집으로 왔습니다.

별로 돌아다닌 것 같지도 않은데 워낙 넓어서 그런지 4시간이 훌쩍 가고 다리도 정말 엄청 아프더라구요

 

금요일 저녁에 받았던 마사지의 효과가 모두 사라지는 듯 했어요.....

 

아 그리고 이 날 필리핀 대표를 뽑는 힙합 배틀이 열려서 즐겁게 구경하고 왔습니다.

 

밑에 사진 첨부하니 한 번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