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축제 둘째날 얘기를 할까 해요.

지난 일기에 얘기한 길거리 댄스..

거의 잠을 3시간 정도 밖에 못 자고 일어났어요..

꼭 보고 싶었기에...

튜터가 자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으면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을 했거든요.

못 봤으면 후회했을 듯...

학생들이 준비를 참으로 많이 한 것 같아요..

7개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통의상을 입고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거예요.

마을을 한바퀴 돌고 최고의 팀을 선발한다고 하더군요..

바랑가이라고 면이나 읍정도 규모의 마을마다 준비를 해서 실력을 겨루는 거죠.

그리고 지역 미스코리아선발대회처럼 매년 축제기간에 예쁜 여학생(남학생 포함 여부는 모르겠어요)을 선발해요.

그래서 지난 대회 우승자가 댄스팀 맨 앞에서 춤을 추더군요.

댄스팀 뒤에는 타악기 등 연주단이 따라 가고...

댄스를 지도 하는 사람이 대부분 게이라고 하더군요.

게이들이 대부분 예술적인 능력이 뛰어나다며..

지역 주민 뿐만아니라 외국인도 축제기간에 많이 방문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별로 보지는 못했지만...

1년에 한 번 열리는 큰 축제이니까.

오늘은 길거리댄스사진을 좀 많이 올릴께요..

정말 좋은 경험이었요..

필리핀의 영웅을 형상화한 내용도 있고, 필리핀 전통음식을 소재로 준비한 팀도 있었고..

튜터가 설명을 친절하게 참 잘 해주더군요.^^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필리핀축제를 경험해보세요..

우리랑은 많이 다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