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째 연수일기 입니다.

 

올해 우리나라처럼 필리핀에도 큰 선거가 있습니다.

투표날은 5월 10일은 월요일에 치러지는 데요, 우리나라와 달리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사진처럼 각 후보들을 알리는 광고물들이 온 거리에 도배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거기간에 선거포스터를 붙이는데 제한이 있지만 여기는 그런게 없는지 정말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포스터를 붙이고 후보를 알리는 노래를 크게 트는 차를 타고 다니며 홍보를 하기도 합니다.

기숙사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어서 이제는 흥얼거릴 정도입니다 ㅋㅋ

 

 

 

그리고 도로를 지나가는 차들을 보면 뒤에 이런 표시를 붙은 걸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아마 우리 모두 투표합시다! 이런 걸 의미하는 듯 합니다^^

투표가 치러지는 5월 10일에는 우리나라처럼 임시 공휴일로 지정이 되는데요,

이날에는 ‘위험하니까 밖에 나가면 안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저의 선생님들한테 투표 날 나가면 안 되냐고 물어봤는데요,

크게 위험하지는 않는데 가능하면 피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이유는 필리핀의 선거가 치러지고 난후에 투표를 집계하는데 며칠이 소요되기는 하지만,

승패를 미리 가늠해 당선에 실패한 후보자 쪽의 지지자들이 폭력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은 합법적으로 총을 소지할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심한 경우에는 총이 난사되고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투표가 치러지는 학교 근처가 아닌 쇼핑몰, 영화관 등은 괜찮다고 선생님이 얘기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삼가는게 좋다고도 하니 가능한 선거날이나 다른 정치적 관련 행사가 있는 날에는

외출을 안하는게 좋다고 전 생각합니다. 우리는 살아 돌아가야 하니까요!!! 제가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했나요?ㅋㅋㅋ

그래도 몸 건강히 지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잊지마세요! 건강하게 지내다가 돌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