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의 휴식공간-잭스릿지.

 다바오에서 잭스릿지는 다바오의 전경을 한눈에 둘러볼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의 서울N타워(남산타워의 명칭이 일케 바꼈더라) 정도? 토요일을 맞이하여 티쳐 D와 A랑 일본에 연구원으로 일하기전 토플성적을 올리고자 부산에서 온 E, 그리고 학원친구 V랑 L랑 같이 잭스릿지에 가보기로 하였다. 우리는 학원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한 15분정도를 달리니 살짝 언덕배기를 향해 택시가 진입한다. 우리 앞으로 트라이시클 두대가 올라가는데 언덕이라 힘에 부치는지, 매연이 장난이 아니다, 꽉닫은 택시 창문 넘어로 매연이 느껴지기 시작, 우리가 코를 막는 시늉을 하니 택시기사가 붕~~속력을 내어 앞 트라이시클을 추월한다.~~~센스있는 택시기사^^* 평탄한 언덕배기를 점점 오르다 보니 저 멀리로 전경이,바다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5분뒤 잭스릿지에 도착. 생각보다 크진 않지만 레스토랑도 있고 무척이나 세련되 보이는 통유리의 커피숍, 계단 밑으로 보이는 바와 조그만한 아늑한 전망공간와 잔디밭 광장, 나무를 장식한 조명들, 미니 쌍안경으로 멀리 전망을 내려다 보는 사람들...서울의 높다 높은 고층빌딩들을, 도로위의 수많은 차들과 동서남북으로 시원하게 뻗은 도로를 찾아볼 순 없었지만, 멀리로 보이는 푸른 나무들과 바다,오밀조밀 모여있는 주택들, 우리가 새삼 서울이 아닌 다바오에 있구나 하고 느낀 순간이다. 또 한가지 새로웠던 점은 다바오에서는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을 마닐라나 세부에 비해 찾기가 힘든 편인데, 이곳은 다바오의 명소중의 한곳이다 보니 레스토랑이나 까페에서 외국인들이 식사나 커피를 즐기는 모습들이 꽤 많이 보였다는 점이다~어느덧 해가 지고 나무위의 조명들이 더 밝게 빛나기 시작하며 분위기가 꽤 로맨틱 해진다. 연인들끼리 밤에 데이트 하기에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조금은 외로워 지지만 ,내게는 좋은 친구들이 있지 않은가 하며 스스로 위로를^^조금은 긴 계단 밑을 내려가 보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공간이 나온다. 화려하진 않지만 밤에 보는 전경이 낮에 보는 전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홍콩이나 서울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운치있는 전경과 야경을 볼 수 있는 이곳, 가끔 공부하다 가슴이 답답해 지거나 혼자 생각할 것 이 많을 때 아님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랑 데이트 하기에 다바오에서 참 좋은 곳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