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월요일, 5월 10일이 필리핀 대통령 선거입니다.

당연히 노는날이고요.

정치라는게 어딜가나 똑같은 건지 아니면 여기가 특히 더 심한건지는 몰라도,

튜터들한테 물어보니 전부 똑같은 넘들이라고 투표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꽤 돼더라구요.

투표를 한다고 해도 정치인 싫어하는 것은 똑같고요.

어떤튜터는 "악마"라는 표현까지 쓰더군요. ^^

좀 더 덜 "악마"인 사람 뽑을꺼라고요.

그래서 투표율이 얼마나될지 궁금하지만 다들 모르더군요.

저도 귀찮아서 패스~!

어쨋든, 투표율은 낮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더라구요.

 

첫번째로, 이번 월요일에 투표합니다.

한국은 수요일이죠? 아마? 월요일에 투표하면 황금휴가 만들어 주는 건데....흠...

 

두번째로, 꼭 자기 주소지에 가서 투표해야 합니다.

여기 튜터들도 세부출신 아니고 다른 섬나라 출신들도 많은데요.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홈타운으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셋째로, 투표를 막을때도 있다고 하더군요.

홈타운으로 투표하러 간다고 해도 자기네 지역 정치가(시장같은?)가 자신의 주소를 이상한데로 옮겨버려서 투표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한국정치가 참 암울해도 여기와 비교할 바는 안되는 구나 싶더라구요.

여기도 길마다 덕지덕지 후보들 포스터 붙어있고, 차 돌아다니면서 노래 나오고...

후보들 생김새는 참 다르더군요. 보통 필리핀 사람들과는요.

퉁퉁하고 욕심 많게도 생기고...

평범한 필리핀 사람들과는 다르게 생겼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