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행 비행기에서 내려서 홍콩 공항으로 나와보면, 인천공항과는 다르게, 더 많은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다.

필자는 급해서 일단 화장실로 고고씽~! 화장실에서 터번을 쓴 중년의 중동 남자분을 만났다...

헛! 괜히 이국인이라는 것 때문에 놀랬다. ㅎ 홍콩 공항도 정말 컸다. 일단 먼저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근처에 큰 대형 전광판이 있는데, 이곳에 비행기 번호와 시간과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몇번 게이트로 가야하는지가 나와있다.

 케세이 경유 공항의 경우는 항공권을 보면, 홍콩에서 세부로 향하는 비행기의 게이트 번호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

 여기에서 큰 전광판을 보고 탑승 시간과 비행기 번호 그리고 세부 행 인것을 찾아서

 몇번 게이트로 가야 하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자신이 타야할 게이트 번호를 미리 알아놓고, 어디인지 한번 찾아가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필자의 경우, 게이트 번호를 알자마자 바로 그곳으로 가서 어딘지 위치를 확인한 후에ㅡ 쇼핑하러 돌아다녔다. 홍콩에서의 쇼핑...필자는 윈도우 쇼핑일 뿐이었지만, 그래도 홍콩 달러로 표시된 가격을 보고서 한국돈으로 이게 얼마나 하는지 종업원들에게 물어봐보는 센스! 영어 쓰는데 생활화를 하는 것이다. 가전제품 집에 가서 How much is this batteries in Korea Currency? (한국 통화로 이 배터리가 얼마인가요? 라고 물어본 건데,. 전치사 in이 맞게 들어갔는지, 어휘는 알맞게 들어갔는지 잘 모른다..하지만 대화는 통했다.) 라고 물어보니. 계산기로 한국 가격을 불러주었다..  It's twenty four thousand won. 흠~ 뭐/... 영어는 자기 하기 나름인것 같다.. 대화가 통하니 왠지 영어에 자신감이 좀더 붙는 혼자만의 착각에 빠져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잘 가지 않는 구찌 매장을 찾아서 들어갔다. 괜시리 좀 예뻐 보이는 지갑을 들고서 How much is it US Dollar? 라고 물어보니, 350 달러라고 했다... 헐...; 그냥 인사하고 나오려는데, 종업원이 뭐라뭐라 솰라솰라... 안쪽에 더 많은 상품이 있다고 구경하라는 것 같은데.. 외국인의 말에 급 긴장해버린 나는 그냥 No thanks. 하고 나와버렸다.. ㅠ,ㅠ 에잇..이래뵈도 영어영문학과인데.ㅠ 정말 최악이다 나는.ㅠㅠ 하긴 뭐.. 최악을 면하기 위해서 내가 어학연수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지금 좌절하긴 이르다고 생각하고~ 패스패스~

  아! 그런데 정말~ 홍콩 공항에 오게 되면, 외국인 종업원들과 꼭 대화해보길 바란다. 뭐... 본격적인 연수생활 준비를 위한 워밍업 정도라고 생각해두는 건 어떨까? 지금 자신이 정말 영어실력이 형편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으면 더욱 앞으로 잘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를 것이다!

 

시간이 되어, 홍콩에서 케세이 항공 비행기를 타고 세부로 향했다. 필자의 경우, 홍콩에 도착해서 세부로 출발하기까지의 시간이 네시간 정도 여유가 된 것 같다. 하지만 은근히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가끔 외국인들과 대화도 해보려고 하고, 홍콩공항 내부에 있는 서점에서 책도 보고, 괜히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뻬레로 로쉐 쵸콜릿을 보면서 먹고싶다 하는 충동을 느끼기도 하고, 삼성, 엘지 같은 전자 브랜드의 제품을 보면 프라이드 급 상승이 되고,,, 뭐 어쨌든 이래저래 시간은 금방 갔다.

비행기를 타면,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승무원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전혀! 없다..물론 당연한 거겠지만 말이다. 온리 잉글리쉬 스피킹이다.. 뭐 중국어를 할 줄 안다면 중국어를 하는게 더 나을수도;; 필자는 중국어를 이얼싼스 밖에 모르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영어를 하기로 했다., 특별히 영어를 몰라도 그닥 큰 지장을 주는 일은 없지만, 기내식이 나올때, 적어도 메뉴를 선택하는 것과, 음료수를 더 달라고 한다던가, 목이 마를때, 물을 한잔 더 주실수 있는지 요청하는 것 정도는 알고 있으면 참 좋지 않을까 싶다.

Can I get some water?

Please give me some sprite.

..

.

그리고, 이래저래 세부에 도착! ! !

세부 도착전, 비행기 기내 좌석에서 볼 수 있는 앞 스크린을 보면, 바깥 기온에 대해서 볼 수 있는데,

30도.....;;

내가 잘못 본 거라 믿고 싶었다.

그러나 저녁 7시, 내가 비행기에서 내려 세부 공항으로 나왔을때, 나를 제일먼저 반겨준 건 ....완벽한 무더위였다.ㅠ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