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간의 다바오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친했던 친구들은 벌써 다 떠나고 이제 몇 안되는 친구들만 남았더군요.

한국으로 돌아가 그리웠던 가족, 친구, 동생들을 하루 빨리 돌아가고 싶었는데,

공항에서 발길이 떨어 지지 않더군요...

마닐라---> 홍콩 --->부산 행입니다. 예매가 힘들어

집까지 가는데 20시간은 걸리 겠더군요. 마닐라에서 아침 6시 비행기라

다바오에서 늦은 9시 40분 막차를 타야만 했습니다.

가기도 싫고 해서...친구들과 

담배 한가치만 더 피고 가자 가자... 하다가 공항에 들어 갔더니...

공항 안에서 내이름이 방송으로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9시 20분 이였는데........

직원들은 왜 이리 늦게 오냐고... 모퉁이 돌면... 빨리 뛰라 하고,,,(짐도 무거운데..)

이 모퉁이 돌면.. 다른 직원이 뛰라 하고,,,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여러분은 일찍일찍 타세요..

 

 

마닐라(세부항공) 도착했는데, 공항이 생각보다 좋더군요...

짐을 찾고...

 

안내 표지판도 큼직하이 잘 해나가.. 찾아가기도 쉽습니다. 

 

국제선으로 타기 위해 택시를 타러 갔습니다. 얼마 안되는 거린거 같은데,

200페소나 달라더라구요....

 

공항으로 들어와서 간단히 여권와 비행기표만 보여주면 되더군요.. 

 

역시 마닐라... 한국 여행자 분들도 엄청 많더군요....

관광차 오시는 분들과 골프채를 들고 계신 분들이 대다수 더라구요.

 

이제 다음 비행기 시간 까지 ...6시간 가량..기다려야 했습니다.

춥고, 배고프고, 심심하고 혹시나 잠들면 비행기 놓칠까 싶어 이리저리 걸어 다녔습니다.

혹시나 공항에 오랫동안 있어야 할분은 먹을것도 들고 가시길....

음식코너가 여기하나 있던데..(제가 못찾은거일수도 있음) 

맛대가리 없으면서,, 비싸기만 비싸고,,, 잠도 오는데 짜증이 팍 나더군요..ㅋ 

 

드뎌 입장... 공항세를 내고 ...

 

면세점이 나오더군요....이른시간이라 몇몇의 가게만 열었고,

규모도 크지는 않더군요.. 

 

커피나 한잔 할까 싶어 갔는데, 사발면이 팔더군요....

한그릇하고,,, 홍콩 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