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원을 떠나기 전에 티처들과 사진을 찍고

현상해서 뒷면에 편지를 써서 가더군요...

평소 여자친구(없지만).에게도 편지를 써본일이 없는데,,,

이거 은근히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하더군요...

머 좋은거 없나.. 싶어!!! 사진을 어떻게 꾸며볼까 궁리중에

인터넷에서 간단한 포토샵 프로그램을 다운받았습니다.

미리 찍어 놓은 사진에 이래 저래 하니깐 그럴듯 하더라구요..ㅋㅋㅋ

이분은 E&G의 교장선생님. 

영어, 독일어, 스페인등 5개국어를 하신다고 합니다.

학원 전에는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셨다고 하네요,,

 

마지막달 너무 게을러져서 아침 1교시 그룹수업을 아프다는 핑계로

밥먹듯이 빠져서 이 티처한텐 정말 미안하더군요..

미안하다하면 매번 괜찮다고 몸관리 잘하라는 말에 더 미안해졌던게 생각 나네요

 

아~~ 우리 필립 쌤...

필립핀 억양이 너무 강해서 처음엔 너무 힘든 수업이였습니다.

저 선그라스... 티셔츠가 바꿔도 항상 그자리 였죠..!!

 

할머니처럼 편안하게 수업 해주었던 우리 쉴라티처~~

올해 내년 중으로 시집 간다고 했는데,, 가실지...

 

빅.. 이름처럼 정말 듬직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꼼꼼한지 말한마디 말한마디 다 노트에 써서

머가 틀렸느니, 이럴땐 이래해야하느니.. 몇번이고 고쳐줍니다..

 

사이좋게 어깨동무 하자고 한컷...

마지막에 오해를 사, 미움을 받았던 나..

어느날 배가 진짜 아프더라구요, 평소 장난처럼 아프단 말을 입에 달고 살아서,

내 말을 믿지 않아,,"아 미치겠네!!"란 말을 했는데,, 그걸 "미쳤X, 미친나!!" 이런 의미로 이해...해서

오해를 푼다고 곤혹을 치렀습니다. 조심하세요 한국말 대충 알아 듣습니다.

 

진지하면서, 장난도 잘친 로안티처.. 때리기도 얼마나 잘 때린지

매일 맞으면서 수업했던게 생각나네요.!!!

 

난 몰랐는데,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록샨 티처..

동갑인데 친구 아니냐..하면, 내가 선생이다고 안된다며 썩소를 날리더군요.!!

 

몇 안되는 남자티처중에 남자다운 티처 빈... mc몽을 닮았죠.

이것저것 말도 잘해주고, 끝까지 얘기를 들어줍니다.

허허허허허허 털털한 그의 웃음소리를 잊지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