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일 두 번째 일기

두 번째 일기는 아얄라투어~~~~

세부에는 큰 상점이 두 개가 있다. 더 있겠지만, 일주일동안 있으면서 들은게 두 개뿐이라..

바로 SM몰과 아얄라몰!!!!

도착해서 좀 놀고 있을라 하는데 루매니저님이 날카로운 질문을 하나 던지셨죠

“페소는 있습니까?”

헐;; 그러고보니 페소가 없네.... 가진 돈은 100달러뿐 ㅋㅋㅋ

역시 날카로우신 루매니저님 ㅋㅋㅋㅋ

시티카드가 있다고 말씀드리니 아얄라가서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아얄라가 뭔지, 어디있는지 어떻게 아냐고 .......

역시나 예상하셨는지 J매니저님 (맞나요??)이 아얄라몰에 데려가 주신다고 하시네요

라운지에서 다른곳에 갈 땐 콜택시를 부른답니다. 콜비가 안들고 택시비가 싸서 좋아요

J 매니저님, 능숙한 영어로 한마디 하시네요

“아얄라 플리즈”

오~~~ 이게 말로만 듣던 현지인과의 대화!!!

하지만 이게 끝 ㅋㅋ 더 이상의 대화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아얄라몰에 도착해서 보니 페소가 없습니다. 매니저님과 저는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루 매니저님을 만나기로 한 터라 전화해서 10분내로 오라고 했습니다. 아, 그 사이에 매니저님이 100페소를 찾았습니다. 아주 다행이었습니다.

우린 서점에서 루매니저님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서점은 역시 시간때우기에 좋은 장소이죠. 하지만......... 그곳엔 (당연히도) 영어책밖에 없습니다. 저는 결국 학용품구경이나 하고 책 제목 읽기나 하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죠 ㅠㅠ

드디어 루매니저님 등장!! 서점에서 많은 학생들이 알아볼 정도로 유명인~~ 우우~~~

시티은행에서 돈 찾는 법을 배우려고 했는데.... 헐... 이거 참 한글메뉴가 있네요 ㅋㅋㅋ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옆에서 돈 뽑는 두 매니저님의 대화에 귀를 기울여 돈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사고 싶다고 말하니 멋진 루매니저님 자기가 싼 데 안다고 안내해 주시더군요. 오오 저런 리더쉽 있는 모습! 구입까지 직접 해주시고 사용법도 간단히 알려주시고 유유히 떠나셨습니다. 간단히 라운지에 돌아오는 방법도 배웠고요 ㅋ

이제 진짜 혼자 돌아다니기. 아얄라몰엔 한국인이 많습니다. 쉽게 한국어로 대화하는 걸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큽니다. 영등포신세계백화점정도의 크기? 더 큰것도 같습니다. 식당도 많고 안에 수퍼마켓도 있습니다. 저녁까지 먹고 갈 생각으로 한 네시간 구경했습니다.

혼자 졸리비에서 저녁을 먹고 택시타는 곳 한참 헤매다 찾은 후에 택시잡고 말했습니다. “샌 마이클 빌리지 플리즈.”

아... 제 발음 못알아듣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명함 뺏어갑니다. 루매니저님 명함인데 어디가 주소인지 못찾습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니 아~~~ 연발하더니 small 어쩌구 연발합니다. 글씨 작다는 말인거 같은데 ㅋㅋ 명함글씨가 그럼 큰가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영작능력 핑계로 꾹 참았습니다.

그렇게 잘 도착하고 나서 다음날은 혼자 SM몰도 다녀왔지요 ㅎㅎㅎㅎ

자~　팁 정리 !!

1) 시티카드 많이 만드시죠? 수수료가 싸기 때문에 해외유학생 필수품이라 불리고 있는데요, 세부에 시티은행은 아얄라몰에 있습니다. 꼭 알아두세요! 그리고 아얄라몰은 세부 가운데부분에 있기 때문에 MTM 아닌 다른 학원에서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2) 택시비가 싸니 택시타고 많이 돌아다니세요. 기본요금 30페소에 2.5페소씩 올라가는데 전혀 비싸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MTM JY에서 아얄라 가는데 약 50페소, 라운지에서 MTM JY 가는데 약 50페소, 라운지에서 아얄라가는데 약 50페소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1300원정도네요

3) 택시탈땐 꼭 소액지폐와 동전을 준비하세요. 거스름돈 잘 안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난번에 50페소 나와서 100페소 지폐 내니깐 거스름돈 45페소 딸랑 줬습니다. 초반에 돈 확인 잘 해주시고요, 적은 돈이면 그냥 팁이라고 생각하는게 맘 편합니다.

4) 아얄라몰 너무 큽니다. 네시간 돌아다녀도 다 못볼만큼?? 하지만 자주가게 될테니 한번에 너무 많은 것을 보려고 하지 마세요~

5) 참, 콜택시 부르는법 -> 라운지에 전화기가 있고 거기에 가드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거기에 전화하셔서 "this is Ruby 1" 이라고 하고 “call taxi please” 하고 하면 택시가 옵니다. 뭐라뭐라 말 하는거 같은데 전 그냥 저 할 말만 하고 끊었어요~~

 

아얄라 갔을때 깜박하고 사진을 한장도 안찍었어요 ㅠㅠ

그래서 다음날 간 SM 사진을 올릴게요~~

 

 1층 로비입니다. 어떤 아저씨가 피아노 치는데 엄청 잘치네요 ㅎㅎㅎ 저도 잠시 멍... 하니 구경좀 했습니다. 어짜피 남아 도는게 시간이라 ㅋㅋㅋㅋ

 저녁쯤 갑자기 진행멘트가 들려서 지하에 가보니 우리 꼬맹이들이 연극을 하더라고요 ㅋㅋ 물론 이해가 하나도 안됐지만 나중에 다시 와서 보고싶어요 ㅋㅋㅋ

 여기는 지하 1층에 위치한 작은 악기샾. NOW AND FOREVER 및 몇몇 곡을 연주히는데 세명이 손발이 잘 맞네요 ㅋㅋㅋ 저도 음악을 좋아하는 지라 말이라도 걸고 싶었지만.... 흑흑 빨리 영어 늘려야겠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