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 한번에 다 설명 드리려 했더니 너무 많아서....

하나씩 나눠서 설명을 드릴께요.

 

처음으로 설명드릴 그룹수업은 conversation class 입니다.

수업시간은 80분이며 샌프란시스코 출신 미국인 수업입니다.

선생님 성함은 Richard Lantz이며, 연세는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40대 중반은 넘으신걸로 기억합니다.

제 기억력이 붕어라서...지난번에 몇년생인지 말씀해 주셨는데...^^;

심리학 전공이시며, 거의 대부분의 여가시간에 책을 읽으셔서 어떤 주제든 쉽게 대화를 풀어 나가십니다.

그리고 설명드리는 모든 것은 제 주관적인 입장임을 명심해 주세요~

 

 

1. 수업방식

 

어떤 주제가 되었든 상관없이 그 주제를 가지고 서로 이야기 하는 방식의 수업진행입니다.

대화가 주제가 되는 수업이다 보니 학생들이 어떻게 이끌어 나가느냐가 중요한 수업인거 같습니다.

교재는 있습니다만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수업이다 보니 대화를 많이 하실수록 교재가 의미가 없어집니다.

BASIC 수업이나 너무 조용해서 대화진행이 되지 않을 경우에만 사용하신다고 하더군요.

INTER수업에서는 프리젠테이션 데이라고 해서 목요일마다 학생들이 각자 준비해온 아무 자료나 가지고 발표를 하고 그에 대해 논의를 합니다.

내용은 거창해도 그다지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냥 아무 주제나 정하셔서 위키디피아나 대충 영어자료 검색하셔서 읽어보시고 뺄건 빼고 수업시간에 읽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질문이나 그런거 좀 대충 대답하시면 끝.

 

 

2. 선생님

 

감히 선생님을 판단하는 것은 좀 보기 안 좋을 수 있으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요.

첫번째 장점으로는 미국인이라서 실제영어에 상당한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도 영어를 잘 하시지만, 모국어가 아닌 이상 원어민처럼 할 수는 없는거구요.

속도나 구사하는 표현이나 어휘에 있어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상당히 실력도 있으시고 괜찮은 선생님입니다만 인기가 좋지는 않습니다.

아마 바닥을 찌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린조크를 좋아하시고, 그걸로 학생들을 놀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솔직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런 걸로 좀 짜증도 나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저에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친해져서 놀리는 일이 없지만, 처음에는 계속 놀리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든 무슨 말인지 알아 들어야 하겠고 무슨 말이든 해서 대처를 해야겠더라구요.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요즘은 꽤 진지하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에 칠판 판서를 보니, motivation 과 suicide를 놓고 수업했던 내용이네요.

 

 

3. 수업인원

 

의자 갯수로는 최대인원은 7명까지 가능한데 제가 알기로 최대인원은 6명입니다.

평균적으로 4명 정도 인원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말씀으로는 몇 개월간 지켜본 결과로는 1,2명의 적은 인원으로 수업을 하면 학생이 지쳐서 수업을 빼버린다고 하더군요.

저는 3주간 혼자 수업했는데 약간 지치는 것도 있긴 했지만 견딜만 했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그룹수업 설명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