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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저녁 Don Bosco에 갔습니다.

Don Bosco는 대학이름인데, 개교기념일인지 무슨 창립식인지

암튼 화려하게 2박3일로 축제를 하더군요.

저희 배치 중 한명이 정보를 얻어서 저희는 축제 마지막날 마지막밤의 화려한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근데 ㅋ

택시가 빙 돌아가더군요.

70페소면 갈 거리인데 110페소가 나왔습니다-_- 아오

 

돈보스코 앞에서 쭉 들어가다가 저희 배치가 그쪽 선생님과 연락을 취해서

선생님을 뵙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교회 성가대라는 아이들 옆에 앉았는데,

아이들이 너무 귀엽더군요 ㅋㅋㅋ

애기들도 있고, 저랑 나이 3살차이인 학생도 있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폰번호를 주고받았는데

전 폰을 기숙사에 두고와서(사실 맨날 두고다니는 ㅠㅠ 시도때도없이 버튼이눌러져서)

번호만 알려주고, 문자해달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문자가 없다능 흑흑 ㅠㅠ

 

디게 특이했던게, 무대가 3개였습니다.

3개의무대에서 계속 번갈아가면서 공연을 해(대부분은 밴드 공연)

앉은 자리에서 몇바퀴를 뱅뱅 돌았습니다.

 

그러다가 슬슬 갈시간이 되어서 자리에서 일어나고, 선생님께서 데려다 주셨습니다.

저희는 선생님들과 함께 트라이시클을 타고 큰 길가로 나가,

택시를 타고 다시 학원으로 돌아왔습니다.

 

 

밤늦은 시간이라 사진찍어도 안나올게 뻔해서 카메라는 두고가서 사진이 없네요.

하지만 필리핀에 있는 대학 방문, 학교 행사 공연 관람, 필리핀 친구들 사귀기, 트라이시클 타보기 등등...

아무튼 저희 배치덕분에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했고,

더욱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