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더운 날씨와 나의 게으름은 비례하여~

잠자는 시간과 딩굴거리는 시간은 증가하는듯 하다.

그동안 밀려온 일기... 그래도 훗날 이 글을 읽으면 추억이 새록새록 할 것 같다.

 

-----환상의 섬 카모테스-----

 

으름,, 학원별로 보면 대부분은 배치들이랑 여행을 가곤 한다.

우리 배치도 이번에 제대로 된 여행을 갔다왔다.

처음 여행이 당일 치기로 갔다와, 너무 고되고 큰 흥미가 없었던지라, 다들 여행가자는 말은 쉬쉬하며

꺼내지 않고 있던 찰나~

드디어 계기를 잡게 된 것이다.

 

여행지는 카모테스...

남아있는 우리 배치는 총 12명...

일기를 늦게 써서 지금은 떠났지만, 우리 배치중의 제일 큰 형(27세)의 송별회겸

나의 캠퍼스이동(JY→UV) 송별회로 주 컨셉을 잡았다.

 

튜터중 카모테스를 잘아는 튜터한명을 섭외해서 고맙게도 그 튜터님께서 예약과 가는법을

다 가르쳐 주셨다.

가기 이틀전날 우린 예산을 잡았고 다른 일정이 있어서 못가는 사람등 추려보니

예산은 2000페소, 총 9명이 참석하기로 하였다.

 

이번 여행은 갔다온 사람들의 평도 좋고, 우리 배치들 사이도 점점 돈독해져있었던 터라 가기전부터 새록새록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었다.

장보고 술사고!~ 나름 준비를 마쳤고 우린 각자의 큰 짐가방에 쑥쓕 쭈셔넣었다.

출발시간은 새벽 4시반..

그전날 밖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오손도손 얘기하며 술한사발 걸치고 온덕분에 잠을 2시간 밖에 못자고

어설픈 정신에 출발을 하였다.

 

SM몰옆에잇는 고속버스 터미널에 가서 아직 새벽인데도 새벽 어시장같은 분위기에 생동감 어린 삶의 현장을 느꼇다.

우린 여러명과 다바오 항구로 가는 버스를 쇼부를 쳤고 결국 두당 25페소에 쇼부를 쳤다.

 

 

                                 (SM몰 옆에 있는 CEBU NORTH BUS 터미널)

다바오 항구로~ ㄱㄱㄱ     

 

버스에 창문이 너무 부실해서 자칫 졸다가는 떨어져 낙사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심~히 밖을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다바오 항구에 다다랐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재빨리 표를 끊고 아침밥은 굶었다. ㅎ

 

 

                            (우리가 타고 간 배)

배는 생각보다는 좋았고 하지만, 속도가 거북이가 아버지~ 할정도로 느렸다.

 

2시간여 시간을 9명의 우리 일행은 반쯤 접혀진 상태로 뻗어서 잤다.

가는 긴 여정을 거쳐 드디어 환상의 섬 카모테스~도착!!

 

 

 

 

 

 

 우린 도착하자 마자 환호성을 질러댔다.

영화에서만 봐왔던 저 푸른 바다에~ 그림같은 풍경에~ ㅋㅋ

 

 

 

 

 

 

 

 

 

 

 

 잠시 경치를 눈빠지게 구경한뒤, 우린 힘들게 왔던 우리 여정도 까마득히 잊은채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대략 날씨도 좋고, 물도 좋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