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와보면 알겠지만, 물가가 아무리 싸더라도 돈이 쭉쭉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어디 놀러간다고 쳐도 택시비가 싸다하지만 여러 번 타다보면 그것도 꽤 큰돈이지요.

평일에는 나가지못하니깐 주말에 먹을꺼 사놓는다고 과자랑 음료수 몇 개 사도

한국에 비하면 아주 싼돈이지만 타지에 나와서 이런식으로 계속 쓰다보면

크게 느껴질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있다보니 100페소 ( 2500원)이 왜이리 크게 느껴지는지…..

 

그래서 그런지 학원에서 책을 구입하는 것도 대부분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나라로 갈 때 물려주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책을 깨끗하게 보는 경우가 많고, 한달에 한번씩 책이 바뀝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재본임에도 불구하고 책이 비싼감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떠나는 사람들에게 책 받는건 필수이지요.

 

물려받는게 책뿐이냐….

옷걸이, 세면바구니, 물통, 방향제…………

가장 중요한건 선풍기입니다.

선풍기 가격이 1~3만원정도 밖에 하지는 않지만

있다보면 꽤 큰돈이 될수도 있고 물려받거나 싸게 중고로 파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특별히 새것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선풍기 뿐 아니라 핸드폰도 중고로 팔거나 물려주는 경우도 많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여기 있는 동생에게 제가 무기로 쓰던 노트북과 선풍기를

넘겨주고 가려고 합니다.

놀림감이자 든든한 무기였던 내 노트북…..

저도 물려주기 운동에 동참하려합니다.

 

 

제가 물려주고 가는 노트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