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글을쓴다.

짬을 내서 글을 쓰기란 나에게 쉬운일만은 아닌 것 같다. ㅠ

 

이번에는 3주전 카트를 타러 간 일기를 써본다.

 

--------카트--------

내방의 룸메가 곧 한국으로 떠난다. 그리하여 건전하게 낮에 같이 카트를 타러 갔었다.

JY 에서 택시를 타고 곧장 가니 10분만에 그 장소에 도착했다.

차를 모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인지, 카트타는 기대감이 남달랐다.

카트장에서 10여분간의 주행을 구경한뒤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계산 (320페소)를 하고

나의 애마를 고르러 갔다.

차가 좀 낡긴 낡았으나, 그리 위험해 보이지도 , 나빠보이지도 않았다.

카트를 타기전 또 흔치않은 이 광경에 들고온 사진기를 잊지 않았다.

앞에서 일하고 있는 한 종업원에게 카메라를 맡기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흔쾌히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우린 간단한 조작법을 듣고나자마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악셀레이타를 힘껏 밟았다.

부릉부릉~~~

그리 빠르지는 않았지만 왠지 놀이공원에서 즐겨 탔던 범버카 생각이 난건 왜일까?

좀 빠른 범버카를 타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누가 빠른지 내기를 건 것도 아닌데, 무조건 달리기 시작했다.

내 룸매는 한번 경험이 있어서 인지 겁도 없이 코너를 돌았다.

나도 지는 것을 싫어하는지라 코너에서도 막 대책없이 밟아댔다.

 

허거덩,,, 결국 내 카트가 주인의 무자비한 컨트롤을 못버티고 뱅글뱅글 돌아버렸다.

덕분에 쪽팔림을 감수하고 내려서 카트를 원위치 시킨다음 재 주행을 해야만 했다.

같이온 다른 친구 하나도 처음타는 것이라 컨트롤 미스로 구석탱이에 짱박혀 버렸다.ㅎㅎ

 

결국 8분정도만에 8바퀴 주행이 끝나고 재미는 있었지만, 무엇인가 한듯만듯한 느낌이 들었다.

카트를 입구쪽에 세워두고ㅡ카메라를 찍어준 사람에게 카메라를 받았다.

무엇인가 아쉬움이 많이 들었지만, 카메라에 찍힌 사진들을 보니 우린 흐뭇한 미소를 지을수 있었다.

감사의 표시로 카메라를 찍어준 사람에게 팁 20페소를 주고 우린 유유히~ 영화를 보러 아얄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 한번쯤은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진이 많이 남는다는..

 

 

 

 

 

                저쪽 먼발치에 친구 카트 뒤집어져서 옮기는 중...ㅋ 

 

 

 

 

 

초상권 관계로 흐릿한 것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