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어김없이 다가오는 주말.. 기대되는 주말.... 꼭 무엇인가를 해야 할 것 같은 주말..

자칫 잘못보냈다가는 한주간 무료해질수도 있고, 공부를 하자니..선뜻 주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절실할 무렵~

여기서 친해진 친구 한명이 주말에 튜터랑 만나기로 했는데 같이 만나자고 한다.

매주마다 누가 초청을 해오면 거절하지 않는 터라~ OK \

 

 

-------튜터와 함께 주말을 -------

친구가 듣는 개인튜터랑 약속이 잡혔다.

친구가 듣는 맨투맨 수업중 2명의 튜터가 친해서 같이 만나기로 했다.

튜터 1명이 먼저 나와서 오후 2시부터 같이 아얄라를 유유자적 누비며 ~같이온 한국 여자들의 쇼핑을

기다려 주었다.

기다림이 조금은 무료했지만 그 티쳐가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라서~ 덕분에 뻘쭘하지 않았다.

한국 여인네들의 너무 오랜 쇼핑에 지친 나머지 나랑 내 룸매이트는 저녁에 다시 보기로 하고 아얄라로 향했다. 

그리곤 둘만의 영화 취향인 로맨틱 코메디 프로를 한편 찾아서 보고 왓다.

 

저녁무렵 나는 다시 학원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일행이 기다리고 있는 한 한국 술집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이미 나머지 튜터1명도 합류해 있었고 우린 소주랑 산미구엘 맥주를 마시며 재미있게 게임도 하고

수다도 떨었다.

눈치게임, 소주 병꼭따리 떨구기 게임등 간단한 게임을 하니  하니 분위기가 좋았다.

개인적으로 얼굴도 못본 튜터들이었는데,  기회에 친해질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2명의 튜터중 한명의 튜터가 자기가 술이 세다고 소주3명은 마실 수 있겠다고 한다.

우린 호기심이 또 발동~

일부로 소주 병꼭다리 떨구기 게임에서 자꾸 그 튜터를 걸리게 했다.

몇번은 마셨지만 튜터님은 흑기사를 요청한다. ㅋ

나랑 그 친구랑 번갈아 가며 흑기사를 했고 그 대가로 그 튜터의 춤세레를 맛보았다.

 

 

또 한 튜터는 술을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다고 한다.

그 튜터는 게임에서 걸릴때 마다 흑기사를 요청했고 그때마다 춤을 추는데.. 그때마다 나보고 같이 춰달라고

요청해서 같이 춤을 춘다. ~^^;;

그 튜터가 나이도 어리고 어리게 생겨서 난 계속 어린이라고 놀렸더니 자기도 나보고 어린이라고 놀려댄다.

분위기가 익어가는 만큼 시간도 많이 흘렀다.

술에 자신 만만하던 한 튜터는 소주 2병가까이 들이킬 무렵 거의 취한듯 보인다.

소주를 우습게 본 것이다.

 

우린 시간도 많이 늦은 시간이고 해서 튜터님들을 택시 태워 보내고 유유히 학원으로 돌아왔다.

택시를 탈때 집이 멀다고 하길래 200페소를 쥐어주었지만, 그 어린이 튜터는 정중히 사양한다.

그 모습이 참 예의 바르게 느껴진다.

주말에 튜터들을 만나는 것도 참 재미있고, 또한 영어도 쓸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주말에 튜터들을 만나는 것도 한번 적극적으로 추진 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