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uppa의 English Drs 열일곱번째, 하기밋의 꼬마 친구들 >

 

 

  또 하기밋 이야기를 쓰게 됐네요... 사진이 있어서.... 하기밋에 들어가면, 옆에 보이는 것 처럼 꼬마 친구들 한무리가 따라 옵니다. 보통 필리핀에서 꼬마 애들이 따라오면, 손을 벌리기 때문에, 처음에는 불편했었는데, 그런 목적으로 따라오는게 아니더라구요. 이곳 하기밋의 가이드들입니다. 그리고 같이 놀자고 하면 같이 놀아주고요. 짐을 지켜달라고 하면, 다른데 안가고 짐을 지켜주기도 합니다. 정말 이런건 신기하더라구요.

 

  첫 번째로 소개할 꼬마 친구입니다. 제가 좀 배가 나왔는데... 저 처럼 살찐 사람 처음보는지... 제 배를 죽자고 만지겠다고, 덤벼들던 친구입니다. 부끄럼이 많아서, 처음에는 잘 안놀았는데, 몇 번 때리니까 잘 놀기 시작하더라구요... ㅋㅋㅋㅋ

 

 

  두 번째로 소개할 꼬마친구는, ㅋㅋㅋ 이름은 모릅니다. 알려줬는데 까먹었네요. 잘 생겼죠??? ㅎㅎ 이녀석이 제일 형입니다. 애들 중에서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듬직하네요. 너무 의젓해서 장난걸기도 조금 힘든 포스를 내뿜는... ㅋㅋ 또 보고 싶네요...

 

 

  세 번째 이 꼬마는 정말 부끄럼이 많더라구요. 만화 원피스에 보면 쵸파랑 비슷합니다. 꼭 살짝 숨어서 얼굴만 내밀고, 우리 노는걸 구경만 하더라구요. 같이 놀고 싶은데, 왠지 쑥스러워서 못 들어오는 그런 느낌.... ㅋㅋㅋ 위 사진 보니까 주먹을 불끈 쥐고 있네요...  몰랐네.... ㅎㅎ

 

 

   다섯번째 꼬마는 니콜입니다. 유일하게 이름을 아는 친구입니다. 보통 나라 이름에는 The를 쓰지 않는데 필리핀에는 The를 쓰라고 하더라구요. 왜 그러냐고 물어 봤는데, 필리핀은 하나의 연합국가여서 The를 쓴다고 합니다. 4개의 큰 섬의 연합이 필리핀이라고 하더라구요. 이곳도 그 섬중에 하나인 민다나오에 소속된 섬이라 필리핀 언어는 따갈로그 말고도 현지어 비사야라는 언어가 따로 있습니다. 여기 있는 꼬마중 중에서 유일하게, 현지어 뿐만 아니라 영어도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친구라서 서로 통성명 했습니다. ㅎㅎ

  영어를 잘 해서 그런지 여기 꼬맹이들 중에 리더인것 같더라구요. 영어 뿐만 아니라, 인사 정도의 스페인어, 일본어 등등 몇 가지 언어를 배웠더라구요. 여기 그 쪽 사람들이 오는지... 또 각 나라 돈도 수집하나 봅니다. 이 나라의 저 나라의 화폐를 하나씩 모아서 쎅에 넣고 다니더라구요. 같이 놀지도 않고 우리 짐도 열심히 지켜주고, 나중에 제 짐도 꼭 자기가 들어 준다면서 들어주더라구요.. 고마워서 모좀 사주려고 하니까, 자긴 부자니까 사주지 말라고 하네요... ㅎㅎ 나중에 하기밋은 한번 더 갈껀데, 그때 한국 돈좀 주려구요... ㅎㅎ

 

 

  여섯뻔째 꼬마 친구... 역시 부끄럼 많고.... 영어를 못해서 그런지 몬가 하고 싶어하는데.. 버벅버벅 하던 친구네요.. ㅋㅋ

 

 

  일곱번째 꼬마... ㅋㅋ 사실 잘 기억이 안나네요.. 잠시 보고 못 봤나... ㅋㅋ

 

 

  그리고 제일 귀여운 막내입니다... ㅋㅋ 말도 안하고 계속 웃고만 있는데, 정말 귀엽더라구요.. .ㅋㅋ 아 보고 싶네.. ㅎㅎ

 

 

  마지막으로 그 나마 여럿이서 찍은 사진입니다... 항상 전 사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없구요.. .ㅋㅋㅋ

 

 

 

  계곡 옆으로 흐르는 또 다른 작은 계곡을 찍은 사진인데... 잘 찍었나 모르겠네요.. ㅎㅎ 바다만 가셨던 분들은 계곡 한번 가보세요.. 괜찮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