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에 놀러갈때 새로운 친구한명이 생겼다.

나보다 2주 늦게 온 친구인데~

같은 부산살고 나이도 같아서 왠지 정이간다. ㅎ

그래서 급친해지고 있는 중이다.

 

-----마사지 체험-----

여행 같다온날 저녁... 갑자기 학원에 물이 중단되는 바람에 배치 몇명이랑 새로운 친구랑 같이 급 마사지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학원 물 방식은 물탱크에 저장해서 배출하는 방식인데 , 물이 끊기는 일은 매우 드문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갑자기 물이 찔끔씩 졸졸 나오기 시작했고~ 덕분에 같이가기로 한 배치중에 남자배치들은 다 집에서

씻고 피곤해서 빨리 취침모드에 들어가기로 하겠단다.

 

...난 휘리릭 ~ 급친해진 친구랑 둘이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분명 오기전 마사지 받아본 배치들에게 좋은 마사지점을 조언 받았었는데 이름을 까먹어 버려서 그냥 발닫는데로 향했다.

XXXXX spa 라고 적힌데 들어가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미가쪽에서 조금더 밑으로 내려오다보면 찾을 수 있다.

가격은 대부분의 마사지점과 같은 250페소~한국돈으로 약 7000원 정도 된다. 1시간에 무척 저렴한 듯..

 

가게에 들어가서 예약하고 먼저 퍼스트 샤워~ 라스트 마싸지~플리즈를 외치며 입장했다.

샤워를 하러 가려니 마사지 하는 분들이 다 남자인 듯 하다.

마사지는 여자가 해줘야 살이 유들유들 해진다는 설을 믿는지라 약간은 실망을 했다. ^^

 

샤워를 끝마치고나니 아까 그 남자가 어느 안락하고 시체가 잠들어있을만한 방에 나를 안내했다.

여기는 게이가 많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서 옷을 다시 걸치고 잇으니 영어로 머라고 하는데 소리가 작아서

그런건지 난 못알아 먹었다.

대충 제스쳐로 판단해보건데, 옷벗으란 말인 것 같다. 난 영어로     "ALL NUDE?"

이러니까 걔가 오케이 이런다.

난 순간 섬뜩했다. 그래도 지조가 있지 팬티는 걸치고 있었다.  ^^;;

 

마사지사가 말했다. "스트롱? 미디움? 윅?"

난 그 자신있는 목소리에 미디움을 소심하게 외쳤고

이윽고 마사지가 시작되었고 그 마사지사는 남자답게 마사지를 하기 시작한다?

약간의 간지러움과 조금쎈 아픔이 동시에 왔고 이상하게 그 마사지사는

아파서 비명지르기 직전의 강도로 계속 날 주물럭 거렸다.

하지만 1시간동안 앞판 뒤판 때밀듯이 내 뭉친 근육들을 풀어주니 상쾌하고

여행으로 지친 오늘의 피로가 다 날아간 느낌이 들었다.

(마사지는 처음 받아보지만 섬세한 근육까지 손수 만져준다. 

 배우길 좋아하는 나는 나중에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기면 배워서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순간 시원한 부위는 대충 메모라이즈 해두었다. ㅋㅋ) 

 

 

마사지가 끝나고 내가 먼저 마사지 받으러 들어갔지만 먼저 끝난듯 , 친구는 시원하게 변을보고 온 표정으로

날 반겨준다.

마사지를 받구 느낀것 - 처음 받아보지만 마사지는 여자보다는 남자가 해야 시원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곧 그 생각은 여자에게 마사지 받지못한 나와 내 친구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었다.\

 

그렇게 우린 기분좋게 2차로 맥주를 한잔 하러 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