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온 후 처음 가는 여행이었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바다도 예쁘다고 튜터들과 친구들이 추천을 해줘서 가게 되었습니다.
회비는 1인당 4500페소씩 걷었습니다.
우리는 배치들끼리 친해서 11명 모두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 9시 30분에 배를 타러 SM몰 근처에 있는 항구까지 가야하기에
우리는 아침 8시부터 모여서 출발했습니다.

항구까지는 택시로 대략 150페소 정도 나옵니다.
중간에 택시가 막힌다고 빠른길로 가자고 하면 알았다고 하세요..
10페소 정도 통행료로 내고 가게 됩니다.

 

항구에서 배를타고 1시간 30분 정도 가면 보홀이라는 섬에 도착합니다.
우리는 보홀여행클럽이라는 곳에 패키지로 예약을 한 것이라서
배를 타고 보홀에 도착하니 담당하시는분이 픽업을 나오셨습니다.
일단 봉고차를 빌렸기 때문에 봉고차를 타고 Roboc river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Roboc River
밥을 먹을 수 있는 배를 타는데 기다리는데만 1시간 30분 정도 걸렸나봅니다.
점심을 먹으러 간 거였는데 3시쯤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선상뷔페라서 우리는 많은 기대를 했었습니다.
배를 타고 가면서 뷔페음식을 먹는것입니다. 그런데 음식이 놓이자 마자 줄도 설 수 없고
사람들이 음식에 달려드는 바람에 제대로 음식을 집을 수도 없었습니다.
물론 음식 종류도 몇 가지 되지 않고 맛도 그저 그렇습니다.
정말 배가 고파서 배를 채웠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음식에 대한 불평은 배를타고 볼 수 있는 경치에 그만 다 사라졌습니다.
미지의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아마존같은 밀림속을 배를타고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배를 타고 갈때 라이브로 음악도 들려주고, 중간에 강에서 수영하는 아이들..
아름다운 경치... 중간에 노래와 춤을 추고 돈을 버는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보홀에 가면 꼭 한번 가봐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밥을 먹은 후 초콜렛 힐 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그런데 비가 갑자기 많이 오는 바람에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없었습니다.
초콜렛 힐은 보홀에서도 유명한 곳입니다.
작은 언덕이 아주 많이 있는 곳입니다.
언덕에 나무가 자랄 수 없고, 모양이 키세스 초코렛 모양이라서
초콜렛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유래도 있고 날씨만 좋았다면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는 생각만 하고 돌아온 곳입니다.

 

hanging bridge
영화나 TV에서나 볼 수 있는 대나무로 만든 흔들다리입니다.
강을 건너기 위해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걸을때마다 다리가 흔들려서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다리 건너는데 10페소나 내야 한다고 합니다.
제 친구들 중 남자들 4명만 겁이 없는지 다리를 건넜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험해 보여서 그냥 건너지는 않고 보기만 했습니다.
친구들 말로는 비까지 와서 대나무가 너무 미끄러웠다고 합니다.
다음에 가실 때 조심하세요.. 잘못하다간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tarsier원숭이
보홀섬에서만 볼 수 있고 안경원숭이라고 불립니다. 사이즈는 주먹사이즈 정도이고
얼굴에 비해 눈이 왕방울 만하게 커서 아주 귀엽게 생겼습니다. 다른 지역에 없는 이유는
안경원숭이가 워낙 민감한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환경이 조금만 바뀌면 자살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비도오고 날도 어두워져서 5~6마리정도 작은 우리에 있는 모습만 볼 수 있었고 아쉽게도 만져보지도 못하고 왔습니다.

 

바클라욘 성당
보홀에서 가장 오래 된 석조건물의 성당입니다.
스페인 통치시절에 지어진 건물로 내부는 어두운 편이라 자세히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벽을 보면 이끼가 껴 있어서 오래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Roboc river>

 

<Roboc river>

 

<Chocolet hill>

 

<hanging bridge>

 

<바클라욘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