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제가 MTM UV로 와서 두번째 맞이한 전체 소독의 날이었습니다. 의무적으로 2시부터 6시까지는 밖에 나가야 해서...

친구랑 택시를 타고 SM으로 향했죠... 근데.. 이번엔 잘모르는 길로 가더라구요...

약간 많이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어쩌겠어요.. 그냥 가만히 있었죠...

어느 지역으로 들어가니까... 동네가 약간 후진 느낌이 들면서.. 갑자기 길이 좀 막히는 거에요.. 앞을 봤더니... 완전 홍수...

어제 오전에 비가 한차례 오고 난 뒤에 나간거라 도로가 전체적으로 물이 좀 고여있긴 했지만.... 진짜 그 도로는 완전 잠겼더군요.

택시기사가 그길을 선택한거 후회했을거에요.. 자기도 어이가 없으니까 헛웃음만 웃더군요...

차들은 거의 바퀴이상으로 잠겨서 슬슬 가고... 도로가에 애들은 그래도 신난다고 물튀기며 놀던데...

내가 봤을땐 저 물은 더이상 빗물이 아닌 오수에 불과한데... 즐겁게만 보이데요....ㅎㅎ

지나가는 순간이야 그리 올래 걸리지 않았지만... 물은 어디서 계속 흘러오는데... 물이 빠질만한 구멍이 보이지 않더군요...

친구가 "이런데를 다니니 차들이 다 이모양이지~ 라고 할정도였습니다. ㅎㅎㅎ

돌아돌아서 MTM UV에서 SM까지 97.5 페소가 나오긴 했지만 뭐... 새로운 경험 했다 쳐야겠죠~ㅎㅎㅎ

 

처음 학원에 왔을땐 병원 응급실 가는 길을 가로질러서 학원을 갈수 있었습니다...

근데 최근에 그길을 병원을 이용하는 사람만 갈수 있나봐요.. 그쪽으로 가면 돌아가라고 하더라구요..

학원 강의실 가는 길이 약간 더 불편해졌습니다.. 그래도 병원을 가로질러서 가는것보다는 나은거야~ 라고 하는 사람이 있으니 뭐..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기도 하고.... 저는 아직까지 그런 상황을 마주친적은 없지만... 제 튜터가 전에 그러더라구요.. 아침에 출근할때 아기가 죽어서 천에 덮힌채 병원에 들어가고 엄마가 오열하는걸 봤다고... 그래서 기분이 이상했다고... 학원왔다 갔다하면서 이런 비슷한 상황을 마주하는것보다는 나을수도 있으나... 약간 불편은 하답니다.

 

늘 그런건 아니고.. 가끔 학원앞에서 인디언 망고를 파시는 분이 계십니다.. 처음엔 저게 뭔가~ 해서 그냥 지나쳤는데... 그린망고는 셔서 그냥 못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디언 망고는 그냥 먹기 괜찮더라고 친구가 이야기해줘서 하나 사먹었습니다.

1개에 5페소하고... 그자리에서 바로 깎아줘요.. 비 위생적이지 않을까 싶겠지만... 손에 비닐을 낀채 인디언 망고를 잡고 깎아줘서 또 그렇게 비위생적이다~ 그런생각은 안들더군요...

 

인디언망고를 파시는 부부입니다.

사진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괜찮다며 포즈도 잡아주시고 악수도 하고 이름도 이야기해주셨는데.. 이름은 까먹었어요..

 

 

요렇게 깎아서 비닐에 담아주더라구요.. 맛은... 담백했어요... 약간 사과 씹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