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 말라파스쿠아를 갔다 왔지만 이제서야 일기를 남기는 super lazy한 tell 입니다.

초반부터 frankly하게 얘기하자면 말라파스쿠아에서 충격을 받고 아직 완전히 헤어나오지

못한 상태입니다.

너무 간만에 가는 여행인지라 말라파스쿠아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죠….

 

허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죠….

저희는 가기 전에 ‘말라파스쿠아는 세계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이다!’라는 정의를

미리 내리고 갔었습니다.

 

허나 여행 최대의 적인 날씨를 잘못 만난지라…

이건 뭐 해가 쨍쨍한 것도 아니고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어중~간한 날씨의 연속이었고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서

호핑을 하러 나갔지만 높은 파도로 인하여 물고기들도 다 어디로 숨었는지

보이지를 않았고 호핑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호핑을 즐기기에는 말라파스쿠아가 부적절하다는 말을 듣기는 하였지만

날씨로 인하여 더더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말라파스쿠아의 백미라는 석양을 구름 때문에 보지 못하였다는 것 ㅠㅠㅠㅠㅠ

전에 다녀온 팀의 말라파스쿠아 사진을 봤을 땐 정말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었지만, 저희가 갔던 말라파스쿠아는 걍 그저 그런 평범 그 자체 ? ……

 

휴….

그래도 말라파스쿠아에서 가장 맛있다는 레스토랑인 ging ging 에서 싸지만 맛있는

음식들을 먹었고 !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여행을 다녀왔고 ! 싸게 다녀왔다는 것 !

 

그것 하나만으로도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

 

저의 경험을 비추어 보자면 말라파스쿠아는 여유를 가지고 좀 더 좋은 숙소를 잡고

2박 3일 정도 편한한 마음으로 다녀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저희가 갔던 숙소는 Aabana 라는 숙소였답니다.. 작은 집 한 채를 빌리는 것이었는데

새로 지은 집이라서 괜찮긴 했지만 11명이 묵기엔 비좁았고 말라파스쿠아 섬 자체가

전기가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기는 6시 이후에 들어오고 물도 잘 안 나온다는………….

근데 좀 비싼 숙소들은 전기가 빠방하게 나온다고 하더군요~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