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부산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까지 갔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딱 5시간 30분 걸렸네요.

내려서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티켓팅하고 들어갔어요.

혼자가는 거라 긴장도 됐는데 뭐 아직은 한국이라 여유있게 노트북을 꺼내서 인터넷까지 했네요.

 

밤 9시 50분쯤 랜딩하고 기내식이 나오는데.....역시나 세부퍼시픽 정말 맛없었어요. ㅠㅠ

4시간쯤 지나서 마닐라에 도착해서  짐찾고 나오니 마닐라 매니져님께서 계시더라구요.

어찌나 반갑던지. 국내선 이티켓받고 설명해주시고 바이바이했네요.

 

공항에서 한국학생들 대기 많이 합니다. 국내선타는 곳은 2층이니 국제선 내리면 올라와야 되요.

2시간쯤 기다리니 국내선 카운터가 오픈해서 잽싸게 가서 수속했습니다.

여기서 같은 학원가는 학생 한명을 만났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급감격.

짐 때문에 오버차지 200p 더 냈어요. 혹시나 오시는 분들 수화물 무게 국내선은 15kg 칼 같이 자릅니다.

1kg당 100p 에요. 작다 생각할지 몰라도 막상 여기와서 이것저것 쇼핑을 해보니 결코 작은돈이 아닙니다.

여기서 공항세도 200p 냈습니다.

 

마닐라에서 다시 비행기 타고 일로일로 도착하는데 한시간 걸렸어요. 첫 비행기가 새벽 4시 45분입니다.

다들 잔다고 비행기 엄청 조용하더군요. 투나패스트리 기내에서 하나 사먹었는데 엄청 맛없었어요. --;;

 

일로일로 도착하면 공항이 정말 작습니다. 약간 버스터미널같은 느낌?!

참, 여기는 공항에 공중전화가 없더군요. 전화할 일이 생겼는데 꽤 진땀뺐어요.

결국 현지인한테 휴대폰 빌려서 전화했다는...ㅋㅋ

 

도착

학원에 도착하니 현지시간 아침 8시쯤 되더군요.

전날 아침 10시에 나와서 약 22시간을 길에서 해맸네요. 완전 피곤해서 토나오는 줄 알았어요.

3인실을 신청했는데 도착하니 룸메들은 두사람 다 자고있더군요.

조용히 필요한 것만 풀어서 샤워하고 바로 누웠죠.

너무 피곤하니 오히려 잠도 안오고.....--;

결국 세시간 뒤척이다 일어나서 점심먹으러 갔네요. 친절한 룸메와.

 

밥먹고 레벨테스트 했습니다. 저보다 일찍 도착한 배치가 7명이나 되더군요.

같이 둘러앉아서 인터뷰하고 프린트로 시험치고 현지생활 설명듣고 하다보니 네시간이 훌쩍 지나더라구요.

 

배치들을 처음보는지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다들 착한거 같아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오티 끝나고 매니져님 차고 다 같이 sm mall 오티갔습니다.

환전하는거랑 ATM 이용하는 거랑 가르쳐주시고.  이것저것 구경했어요.

mall이 상당히 큽니다. 없는 것도 없구요. 웬만한건 여기와서 사셔도 문제가 안될듯 합니다.

그런데 여성분들 위생용품 챙겨오셔야 할 듯 해요. 여기는 탐폰을 안팔더라구요. ㅠㅠ

저 완전 당황했어요. ㅠㅠ

 

Anyway, 9시쯤 어학원에 돌아와서 테스트 결과 받고 시간표도 받고 다들 방으로 고고~

전 룸메언니랑 몇몇분들이랑 커피마시러 다시 나갔어요.

길건너서 5분 정도 걸으니까 coffee break라고 커피전문점이 있습니다. 아이스카푸치노 한잔에 50p정도해요.

시원하고 맛나더라구요. 근데 모기가 어찌나 물던지. 20분 앉았다가 들어왔네요.

 

너무너무 피곤해서 샤워하고 바로 꿈나라 갔습니다.

아.....매일이 오늘 같으면 일주일 못가서 쓰러질지도 몰라요. ㅋㅋㅋ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