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거리를 보시면 정말 많은 지프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프니를 타고 다니죠

학원 선생님들에게도 물어보니 다들 지프니를 타고 출퇴근을 하더군요ㅎㅎ

지프니를 처음 봤을 때는 이해를 잘못했었어요...

버스 같기는 한데 번호는 없고...사람들이 뒤에 매달려서 가고...벨도 없어보이고...머...머지...;;

딱히 정류장도 없어보인다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나가는 지프니들 마다 최소 한번씩은 저에게 빵빵 거려주더군요...

처음에는 비키라는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ㅎ

저에게 탈거면 타라는 얘기를 하더군요(세부아노이지만 그의 표정에서 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신기방기한 지프니의 시스템이 너무도 궁금하여 선생님들께 여쭤봤습니다.

다들 지프니는 버스같은 개념이라고 얘기를 해줬습니다.

우선 가격은 1인당 7페소(한화 약 180원)로 정말 저렴하구요.

지프니의 옆에 보면 가는 방향이 적어져 있기 때문에 같은 방향이면 몸을 실으면 됩니다.

목적지에 다오면 천장을 통통 치며 내려달라고 하면 지프니를 세워줍니다.

재밌는 것은 돈을 운전자에게 내야하는데 뒤에 타신분들은 그게 어렵기 때문에 옆에 사람에게 전해주면 그 옆 사람이 또 옆 사람에게 전달해주며 운전자에게 전달이 됩니다ㅎㅎ

처음 지프니에 대해서 들었던 얘기는 생각보다 위험하다는 것이였는데요.

가끔 물건을 훔쳐가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택시를 선호하고 지프니는 꺼려하고 있었는데 한번 타보고 나니 생각보다 안전(?)한것 같았어요. 재미도 있었구요 ㅎㅎ

근데 도로 위의 먼지를 그대로 다 마시면서 가는건 좀 힘들었습니다.(에어컨도...)

어쨋든 요즘은 택시가 잘 안잡히면 지프니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며칠전 다녀왔던 SM몰에서 택시를 한시간10분정도 기다렸더랬죠...(정말 힘들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