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미는 낚시다. 세부바다에는 어떤 고기가 낚일까라는 생각에 한국에서 낚시대와 낚시도구를 챙겨왔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뒤에 친해진 튜터에게 낚시 좋아하냐고 물어봤었는데 자주 가는 장소가 있다고 했다.
거기에 대한 정보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같이 가자고 이야기 해줘서 그 주 토요일에 튜터 두명 친구한명 총 네명이서 택시를 타고 갔다.
장소는 CIJ스파르타 부근이였고 입구에서 인증샷 촬영을 하고 입장했다.
낚시터라기 보다는 레스토랑의 개념이 큰 장소이다. 아래 사진 처럼 약간 초가집같은 집에 테이블이 있고 음식을 주문할 수 있고
복도에서 고기를 낚을 수 있다. 현지인들은 대부분 식사를 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체험낚시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다. 굴, 오징어, 조개, 새우 등 해산물이 메인요리였고 낚시터 한가운데는 굴양식장이 있어서 주문하면 직원이 굴을 따러 들어가는 걸 볼 수 있었다. 맥주한잔과 낚시는 조합이 참 좋은 것 같다.
낚시대는 빌릴수 있는데 금붕어밥같은 집어용 떡밥과 미끼용 떡밥 그리고 조금은 엉성한 대나무낚시대가 약 40페소정도로 저렴했다.주어종은 밀크피쉬로 현지말로는 방구스라고 하는 고기다. 방구스는 금붕어처럼 물표면에 있는 미끼를 물기때문에 찌에서 약 5센치정도 떨어진 곳에 바늘을 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가지고 간 장비는 바닥을 공략하는 채비라 많이는 못 잡았는데 같이 간 친구는 낚시 초보자였지만 대나무 낚시대로 8마리 정도 잡은 것 같다.
채비를 수정해서 방구스 몇마리 잡다가 다시 깊은 수심을 공략해봤다. 드디어 방구스 이외의 고기를 잡을 수 있었는데
튜터들이 상당히 놀랐던걸로 기억한다. 잡힌다는 것은 들었는데 잡는 걸 처음 본다는 것이다.
물고기 이름은 틸라피아라는 물고기로 깊은 수심에 사는 어종이니 여기서 대여해주는 낚시대로는 잡는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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