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셀크어학원에서의 첫 주이다. 공부도 공부지만 학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지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들었다. 먼저 스케줄은 위 사진처럼 되어있다(파워스피킹코스 시간표).

수업 시작이 매 정시 10분이며 15분까지 들어가면 된다. 15분이 넘을 경우 결석 처리 된다. 여기에는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이 있다.

좋은 점은 수업이 시작하고 조금 늦는 다고 바로 결석처리가 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안 좋은 점은 수업 시작 시간이 15분이 되어버린 것이다. 

나는 수업을 조금 일찍 들어가 준비를 하고 시작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일찍 들어가면 선생님들이 왜 이렇게 일찍 왔지? 하는 표정을 지으며 당황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그냥 10분에 수업 시작 종이 울리면 그때 들어간다.

그리고 신입생들에게는 첫째 주 수요일에 선생님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 후에는 2주에 한 번 바꿀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파워스피킹코스를 듣고 있다. 학원에 오기 전에는 그냥 위 시간표대로만 진행 될 줄 알았다. 

숙제도 생각 못했고 특히 파워스피킹 수업의 프레젠테이션은 진짜 상상도 못했다. 일주일에 3번 수, 목, 금요일에 하루 전날 주어지는 주제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아직 영어가 부족한 나에게는 5~10분의 프레젠테이션은 너무 벅차다.

오기 전에는 수업이 끝나면 복습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 영어공부를 따로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하기엔 너무 힘든 스케줄이다.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끝내고 나면(솔직히 다 끝내지도 못함.) 새벽 1~2시가 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 어떤 날은 4시간 밖에 못 자기도 한다.

몽롱한 정신으로 수업을 듣는다. 그래도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나면 정말 뿌듯하다.

물론 잘하진 못했지만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고 결국 발표했다는게 자랑스럽다. 그리고 이번에는 결과도 좋아서 기분이 더 좋았다. 

파워스피킹에 대한 얘기를 쓰는 이유는 혹시나 파워스피킹을 신청해서 올 생각이 있는 분들은 이점(과제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고려하고 신청하기 바래서이다.

이제 겨우 첫 주 이다. 앞으로 11주가 남았다. 필리핀에서 어학연수 중이신 분들 모두 화이팅하기 바란다! 그리고 나도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