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 후 직장 생활만 13년!

뒤늦게 외국 회사로 이직을 결심하게 되면서 영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내가 영어를 공부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회사 잉글리쉬 인터뷰, 영문 C.V 그리고 회사 취업 후 외국인과의 원활한 업무 수행이다.

네이*를 통해 유학원을 찾던 중 가장 눈에 띄는 필자를 알게 됐다.

사실 홈페이지만으로 90% 이상 결정!

많은 학원들의 장단점, 학원 위치, 생활의 편의, 식사 질, 코스, 외국학생 비율 등...

홈페이지를 통해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타 유학원과는 비교 자체를 못하겠다.

게다가 필리핀 현지 고급 라운지 운영은 무엇보다도 매력적이었다.

종로 필자 방문 상담을 통해 CIJ 학원을 결정하게 되었다.

비즈니스 영어 코스가 있고, 이미 많은 나이이기에 좀 여유로운 (이 나이에 스파르타는 도저히 못하겠음) 클래식을 선택했으며, 이왕이면 가기로 결심하고 바로 떠날 수 있는 학원이 CIJ였기 때문이다.

잉글리쉬 펠라, EV, 블루오션 등... 대부분의 어학원은 기숙사가 없어 입학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었다.

필리핀에서 원하는 학교에서 공부를 원한다면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여유를 갖고 준비하는게 유일한 방법인 듯.

D-Day, 오후 8시 50분 인천공항!

드디어 필리핀 CIJ 어학원 연수 출발이다.

비행기는 저가 항공인 제주 항공을 이용했으며, 개인적으로 발권했다

공항에도착하여 셀프 체크인 후 베기지 드랍을 하기 위해 공항 카운터로 갔는데, 아뿔싸… 제주항공의 기내 수화물 규정이 15kg다. 분명 인터넷 조회 시 20kg 였고, 내 캐리어 무게는 23kg!

3kg 오버 정도야 말로 어찌하면 될꺼라 생각했지만 저가 항공사의 경우 씨도 안먹힌다. 공항에서 가방을 해부해서 별짓을 다해봤지만 방법이 없다. 결국 8만원 오버차지 후 보낼수 밖에 없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좋은 비행기로 예약 할 걸이라는 생각에... ㅠ.ㅠ 

4시간을 날아서 도착한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

도착해서 입국 심사 시 너무나 긴 줄에 한번 놀랐다. 하지만 생각보다 오랜 시간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30분 정도 기다려서 내 차례가 왔고, 단 한마디 질문 없이 그냥 입국 심사 통과~,

짐을 찾으러 가니 국제공항에서 볼 수 있는 Baggage claim이없다. 케리어들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고 짐들이 호텔 프론트의 컨시어지 처럼 모두일렬로 서있다. 누군가 이곳에 옮겨 놓았겠지? 정말 덥고늦은 밤에 고생이 많은 듯… 가방을 찾아 나갈려니 필리핀 남자 하나가 한국말로 이렇게 말한다. “수화물 표 보여줘~” ㅋㅋ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이런 말을 들으니 웃기다…. 짐을 찾고, 세관을 가볍게 통과…

사실 필리핀은 지나칠 정도로 세관이 엄하다.

22살 무렵에 필리핀 마닐라로 연수 갔을 당시 모든 짐을 오픈했던생각이 나서 내심 긴장했지만, 이번에는 관리하시는 분이 그냥 가란다.이렇게 고마울수가…

개인적 생각이지만 뭔가 플라스틱 백에 면세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위주로 검사하는 듯하다.

세관 통과 후 약속된 픽업 장소까지는 걸음을 셀 수 있을 만큼 가까우니 절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횡단보도 하나 건넌 후 날 찾아왔니?라고 말하듯 여러 팻말을 들고있는 사람들 속에서 CIJ라는 숨은 그림을 빨리, 잘 찾으면된다.

그리고 여기서 팁 하나~

나 혼자 먼저 나왔다고 먼저 차량에 탑승 하는게 아니다. 어느 학원이던지최소 1명 이상의 학생들이 입교 하기 때문에 먼저 나올 경우 마지막 학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세부의 외부 기온은 늦은 밤이라 할지라도 한국의 열대야를 방불케하며, 한국에서혹시나 긴 옷을 입고 갔을 경우에는 정말이지 덥다….

일부러 늦게 나올 필요는 없겠지만, 입국심사가 늦어진다고 불평할 필요가절대 없다. 그래도 공항 내부는 시원한 편이기 때문이다 .

일부 학생들을 CIJ 스파르타 학원에 내려주고, 내가 묶을 클래식에 도착하니 새벽 2시 무렵이었던 것 같다.

간단히 짐을 풀고, 샤워 후 잠자리에 들었다.

학원 시설에 대한 설명은 나중에 천천히 하기로 하고, 일단은 기숙사 사진만 몇 장 올린다.

난 어린 학생들에게 불편 주기 싫어서 2인실로 했으며, 생각보다 크다. 시설은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