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에 온지 거의 2달이 다되어가는 시점에서 머리카락이 너무 지저분하게 자라서 자를까 말까 고민을 했다.
고민을 한 이유는 어머니가 미용실을 하셔서 다른 사람 손에 자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이 된 탓이다.
머리 망하면 어떡하지 어쩌지.. 이런거 걱정도 하고 항상 공짜로 머리를 자르다가
돈 주고 자를려고 하다보니 아까운것도 있고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
필리핀 현지 미용실을 가면 대략 60페서 정도 이구 한국미용실에 가면 200에서 250페소 정도 하는거 같았다.
고민 끝에 그냥 한국미용실에 가기로 했다. 진호갈비 옆에 보면 한국미용실이 있다.
너무 늦게 일어나서 점심을 아직 못 먹은 상태라 햄버거를 하나 먹고 머리자르러 가기로 결정했다.
햄버거를 먹는동안에 갑자기 밖에 비가..... 미친 듯이 퍼부어 내리더니....
거의 한시간 동안이나 가게 안에 갇혀서 기다리다가 비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얼른 미용실로 뛰어 갔다.
보통 찰리강 헤어 살롱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를려면 2시간 정도 기달려한다는데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
개이득 아마 밖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런거 같았다. 여튼 미용하시는 분께 내가 자르싶은 머리모양을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 자르기 시작했다.
너무 긴장 되었고 ㅋㅋ 내 머리는 금방 잘려가기 시작했다.
그러고 깔끔하게 머리도 감겨주시구 마무리를 하고 거울을 받는데 생각보다 맘에 들었다.
성공!! 다른 미용실에 샴푸를 할려면 비용을 따로 내야되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은거 같았다.
그러고 밖을 나갔는데... 아직도 비가 미친 듯이 퍼부어 내리고 있어서 30분정도 기다렸다고 비가 조금씩 올 때 맞으면서 학원으로 컴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