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올 때 다들 그런 생각을 합니다. 

해변으로 엄청 유명한 곳이니까 수영을 엄청나게 해서 잘 놀고 가야겠다. 

하지만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기 위해서 엄청난 시간과 돈이 필요하지요. 

 

여기 학생들은 대부분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 에이전시나 현지 여행사를 통해서 여행을 가곤 하는데, 

좋은 곳에서 수영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천 페소 이상을 써야 됩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그다지 큰 비용은 아니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펠라에 있는 수영장. 레일이 3개 있고 높이도 적당해서 수영하기에는 적당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냥 펠라 학원 내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곤 한답니다. 

전 수영을 못해서 여기서 수영을 연습하고 있는데요, 펠라 수영장은 수영 배우기에 적절한 수영장 같습니다. 

높이가 한 130cm 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성인들이 물에 깊숙히 잠겨서 수영을 연습하기에는 좋은 높이라고 생각합니다. 

물에 빠져서 위험할 정도의 높이도 아니고 말이죠. 

 

예전에는 이곳보다 훨씬 깊은 수영장이었는데, 사고가 일어나서 수영장 물높이를 낮췄다고 들었습니다. 

사고가 났다고는 하지만 물에 빠진 학생은 다행히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하네요. 

 

학생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으니까 수영장도 엄청나게 붐비지 않을까? 처음에는 그런 생각도 했었답니다, 

어학원 내에 학생들이 거의 120명이 넘는 것 같은데, 수영장은 고작 3개 레인이 뭉쳐져 있는 작은 곳이니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수영하는 사람이 많지 않답니다. 

평일에 수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해야 셀프 스터디가 끝나는 시간인 9시30분과 11시 사이인데, 

그 시간에는 다들 공부에 지쳐서 그런지 수영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더라고요.

대부분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방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 

 

 

[피곤한 학생들은 대개 수영을 잘 안하려고 합니다.
제 룸메이트의 방을 딱 보아도 뭔가 이 침대 쓰는 애는 엄청 피곤한 것 같다라는 느낌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다들 어디 놀러가느라고 바쁘지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 적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수영 하기보다는 다른 놀거리를 즐기다보니 수영하는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이지요. 

만약 수영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펠라 어학원에서 널널하게 수영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