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를 가기 전 한국에서 SME 어학원 기숙사에 대해 이것저것 검색해 본 결과 총 3개의 기숙사로 나뉘어 있었다.

내가 가게 된 곳은 Classic 어학원...전에 필리핀 따가이따이에 있는 어학원을 가서 공부도 해보았지만,

비슷한 크기의 기숙사에 시설은 좀 더 좋았다.

내가 배정받은 방은 3층에 위치해 있고 학원 전경이 보이는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전에 갔던 다른 지역의 학원 기숙사는 계단밖에 없었고 그리 시설이 좋지 않았다는 점에 비해 

계단 대신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어학원 안에 매점이 따로 있으며,
또한 연수생들이 충분히 쉬고 공부할 수 있는 곳들이 곳곳에 있다는 점이었다. 

매점은 한국의 버스카드 처럼 충전해서 그 카드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추후에 카드안에 금액이 남으면 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라고 들었다.

물론 밖에서 사는 것보다는 비싸지만 저녁에 배가 고프거나 필요한 물품이 떨어져서 급하게 구입해야 할 때

아주 유용하게 내가 드나들 곳이라고 생각이 든다.

 

필리핀은 생각보다 굉장히 위험한 곳이기에 어학원 안에 매점이 있다는 것은 친히 박수를 칠만한 점이다.

이곳 SME 어학원의 또 다른 점은 기숙사 청소시간 및 빨래방법이다.

전에 갔던 어학원은 빨래통이 기숙사 방마다 따로 개개인 빨래통이 있어서 세탁시간에 미리 가져다 주고 종이에 작성하면

수업이 다 마치고 직접 가질러 갔었고 방청소 또한 매일 청소를 해주셨다. 물론 화장실까지도...

 

하지만 이곳 SME 어학원은 일주일에 한번 신청한 사람에 한해 청소를 해주신다고 하더라

그리고 방청소 할 때에는 꼭 본인이 방에 있어야 한다고 들었다. 이 점 굉장히 놀라웠다는...

빨래는 아직 들은바가 없어서 룸메이트한테 물어봐야겠다.

그리고 외출 외박에 관련해서는 토요일에 외출과 외박을 신청해야 하고 동영상 강의를 꼭 들어야 한다고 한다.

역시나 너무 늦은 시간까지 외출은 안되고 1분이라도 늦으면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고 하더라...

 

규율이 엄격할 수록 나쁜 것 같지만 필리핀은 위험한 곳이니 좋게 받아들어야 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는 법! 이렇게 엄격해야지 사건사고가 안 일어나지....

전에 갔던 곳에는 규율이 있어도 다들 쉬쉬하다보니 사건이 종종 발생한 터라 더더욱 마음에 와닿는 규율이었다.

그만큼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나라이니깐...

 

 

첫째날 모든 학생들에게 SMEAG 첫날과 둘째날 스케쥴 관련해서 종이를 주는데, 굉장히 중요한 밥시간이 나와있었다.

미리 다른 사람들 글이나 학원을 거쳐간 사람들의 관련 글들을 봤는데 생각보다 잘 나온다고 한다더라.

나도 하루 먹어봤지만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와서 그런가 정말로 밥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

한국사람은 역시 밥심! 공부도 체력전! 밥시간은 굉장히 중요한 하나의 정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이나 친구 지인들한테 중요한 주소 및 연락처에 관련해서 프리젠테이션으로 나와있는 모습이다.

물론 나는 유심칩도 구입하고 이곳 와이파이도 사용하고 따로 데이터를 구매했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연락할 수 있지만,

주소는 혹시나 나에게 올 택배나 아는 지인들이 주소 관련해서 물어봤을 때 정확하게 학원 주소를 알려줄 수 있다.

왜냐하면 필리핀은 어학원이 아닌 밖에 외출을 하거나 외박을 할 때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필히 이 주소와 전화번호가 유용하게 사용 될거라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