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아얄라몰에 방문을 하는데

보통은 출금을 하기 위해서 이고, 가는김에 식사를 하기 위해서다.

다른 곳들은 10,000페소 출금이 최대인거에 비해 아얄라몰 근처의 씨티뱅크에서는

최대 15,000페소까지 출금이 가능하기때문에 웬만하면 이곳을 이용한다.

 

 

처음 아얄라몰 방문때는 워낙 넓기도 하고 이곳저곳 구경하고 사진찍고 하는 것만으로도 시간가는줄 몰랐고

사진찍고 맛집가고 그랬지만, 이제는 이곳도 생활이 되어버린 지금은 볼일만 딱 보고 돌아오는게 일상이다.

 

이날도 아얄라몰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오려는데 우연히 오락실에 들어가게 됐다.

첫째는 내가 한국에서 좋아했던 철권을 하기 위해서.ㅎ

이곳은 특이하게도 동전을 넣고 하는것이 아니라 카드를 충전해서 그 카드를 이용해서 게임을 하는데, 

그러다보니 게임 한두판으로 끝나지 않는다.

최소 충전금액이 정해져 있다보니, 충전한 금액을 다 쓰고 가게 되는 그런.

 

 

철권 몇판을 하고 뭘할까 보다가 바로 옆에있던 이름모를 기계 해머? 같은 한번 들었다 놓으면 

룰렛이 돌아가고 그거에 맞는 쿠폰? 같은 무언가가 나오는 게임인데, 저걸 왜 하지 싶었는데 결국 하게됐다;;

딱 한번했을 뿐인데 기계에 오류가 생긴건지 1000개가 돼서 그 쿠폰 나오는데만 10분 넘게걸렸다.

그 기계에서 최대치가 1000장인데 그게 당첨? 되기엔 쉽지 않은 일인듯 했다.

 

 

결국 그 쿠폰으로 우리는 배구공으로 교환을 하고 나머지로는 머리끈으로 바꿨다.

뭐 대단한 일은 아니었지만, 공짜라는건 은근 기분 좋은것.ㅎ

아. 이래서 사람들이 줄서서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