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연수일기도 마지막이네요! 

마지막에 걸맞게 졸업식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JIC는 매주 목요일 오후 1시에 컨퍼런스룸에서 졸업식을 진행합니다.

그 주에 졸업하는 모든 학생 및 그 학생을 축하하기 위해서 다른 학생들도 참석합니다.

(5교시 수업이 있습니다만, 수업을 참석해도 되고 졸업식에 참석을 해도 됩니다.) 

 

 

 

매주 화요일 경이 되면 게시판에 그 주에 졸업하는 학생들의 명단이 붙습니다. 

그 걸 보고 친한 친구나 배치메이트, 축하하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졸업식에 참석합니다.

(또한 그 친구들이 다음 주면 본인의 나라로 돌아가기 때문에 수업 시간표 변경에도 참고를 합니다.) 

 

 

졸업식 모습입니다.

헤드오피스에 근무하는 티쳐 두 명이 사회를 봅니다. 

티쳐들이 생각보다 사회를 잘 봐서 처음엔 전문 MC인가 착각도 했었다지요 ㅎㅎㅎ 

졸업하는 학생들 한 명 한 명에 대해 그 학생이 어떤 학생이었는지 담당 티쳐들에게 물어보고, 

그 감상을 주욱 얘기해 준 뒤 학생의 이름을 호명하면, 그 학생이 앞으로 나와 인사를 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간단하게 스피치를 하거나 하고, 장기가 있는 친구들은 노래나 춤을 추기도 합니다. 

 

 

이 날은 제 배치메이트가 졸업하는 날로, 학원에 단체로 연수를 왔던 일본 기업의 직원들이 졸업하는 날이었습니다.

해당 회사 직원들이 모두 나와서 대표로 스피치를 했었고, 스피치가 끝난 후 장기자랑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하와이안셔츠를 입은 여직원들이 몇 명의 티쳐들과 함께 노래에 맞춰 춤을 추었고, 

그 뒤에는 남자 직원 한 명이 티쳐 한 명과 함께 미녀와야수 주제가를 불렀습니다. 

사람도 많고 매우 흥겹고 즐거웠던 졸업식으로 기억이 됩니다. 

 

 

짜잔! 스피치가 끝난 후 다시 한 명씩 불러서 졸업증명서를 전달해줍니다.

그 뒤에 그 날 졸업한 사람들을 모두 모아 단체 사진 촬영을 합니다. 

본인이 열심히 한 결과인 졸업증명서를 들고 매우 흡족한 표정들입니다. 

 

 

이건 제 졸업증명서입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졸업식에 참가를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번 주 목요일 졸업 예정이었습니다만, 집에 부고가 있어 급히 오늘 밤에 귀국을 하게 되어 졸업증서만 미리 받았습니다.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해서 너무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즐겁고 유익한 연수 생활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더위가 너무 싫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급하게 떠나게 되니 또 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뭔가 깔끔하게 끝내지 못하고 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

다들 남은 어학연수 기간 마무리 잘 하시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