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하면 제일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바나나다. 

한국에 있을 때 사먹던 바나나 원산지 표기에 모두 필리핀이 표기되어 있었기 때문인데, 

필리핀 현지에서 먹는 바나나는 속살부터 색이 다르다. 

흰색 물감에 노란색 물감 한 방울을 톡 떨어뜨린 듯한 색깔인 한국과는 달리 

필리핀에선 노란색 물감에 주황색 물감 한 방울을 떨어뜨린 듯한 색깔이다. 

맛은 한국에서 먹었을 때 보다 훨씬 단맛이 강했다.

 

 

이외에도 망고, 두리안, 자몽, 용과, 파파야, 파인애플, 메론, 오렌지, 키위, 노란색수박(?) 등 

다양한 종류의 열대 과일이 있다. 

대부분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과일이지만 현지에서 먹는 과일과는 

비교 불가라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현재 거주하고있는 기숙사(Tancor1 Residential Suites)에서 가까운 

Fooda market(대형마트)에 들러 껍질을 벗긴 파파야(325g)와 망고(896g)를 각 한 팩씩 구매하였는데, 

각각 P21.15와 P67.2를 주고 구매하였다. 한화로는 대략 486원, 1545원이다. 

두리안은 천국의 맛과 지옥의 냄새를 모두 가지고 있어서 선뜻 구매하지는 못하였지만 다음 번에 큰맘 먹고 도전하기로 했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과일의 경우 칼 등이 주방에 비치되어 있지 않아 2층 오피스에서 빌린 후 사용하고 깨끗이 씻은 다음 반납하면 된다.

굳이 껍질을 벗기고 칼 등을 빌리고 반납하는 일련의 과정이 불필요한 분들은 Pure juice가 각 과일의 종류별로 왠만한것들은
다 있으므로 Juice를 구입해서 음용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Fooda market에서 Lotte의 Tomato juice를 보니 반가웠다.

 

왠만한 과일을 비롯한 물품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대형 마트가 7 ELEVEN 등 소형 마트보다 저렴하다.
비근한 예로 포카리스웨트 경우 500ml 한 병에 7 ELEVEN 경우 P50인 반면 대형 마트인
Fooda market 경우 P35.6로 29% 가량 가격 차이가 났다.

 

따라서 현명한 소비와 적절한 용돈 관리를 위해서는 평상시에 필요 물품 리스트를 만들어
일주일에 한 번 가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